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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동력차, 글로벌 신차 5대 중 1대…1~5월 누적 773만 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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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동력차, 글로벌 신차 5대 중 1대…1~5월 누적 773만 대 판매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7-0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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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자료 기반 AI 제작
올해 들어 전 세계 신차 5대 중 1대가 전기동력차로 팔렸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1일 발표한 ‘2025년 1~5월 글로벌 전기동력차 시장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전 세계에서 전기동력차(BEV, PHEV, FCEV 포함)는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한 773만 대가 판매되며, 전체 신차 시장의 21.1%를 차지했다.

특히 순수전기차(BEV)는 502만 대로 34.5% 증가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역시 272만 대가 팔리며 31.9%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BEV는 전체 신차의 13.7%, PHEV는 7.4% 비중이다. 주요 성장 동력은 중국과 유럽 시장이었다.

중국에서는 내수 활성화 정책과 가격 인하 경쟁이 맞물리며 전년 대비 41.1% 증가한 522만 대가 판매돼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유럽 역시 CO₂ 규제 대응을 위한 보급형 전기차 출시와 각국의 인센티브 재개 등으로 약 143만 대를 판매하며 24.2% 성장했다. 반면 일본은 충전 인프라 부족, 신형 모델 부재 등으로 4만 대에 그치며 10.3% 감소해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중국 BYD가 내수와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보다 44.8% 늘어난 196만 대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볼보·폴스타 등을 거느린 지리(Geely) 그룹은 전년보다 무려 81.8% 증가하며 2위에 올랐고, 테슬라는 63.1만 대에 그치며 19.0% 감소, 3위로 내려앉았다.

현대차·기아는 EV3·EV4·아이오닉9·캐스퍼 일렉트릭 등 신차 효과와 미국 현지 생산에 힘입어 17.0% 증가한 22.5만 대를 기록했다. 반면 스텔란티스는 부품 수급 차질과 북미 PHEV 수요 둔화로 10.3% 감소했다.

다만, 전기동력차 시장의 낙관론 속에서도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미국의 내연기관차 친화 정책, 유럽과 미국 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견제, 인센티브 축소 움직임 등 정책 변수는 여전히 시장 성장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KAMA는 “전기차 시장은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정책 환경에 따라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 톱10 표=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 톱10 표=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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