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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ATL, 인도네시아에 EV 배터리 생산 허브 본격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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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ATL, 인도네시아에 EV 배터리 생산 허브 본격 구축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6-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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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이 인도네시아 기업 IBC (Indonesia Battery Corporation)와 손잡고 자바주에 새로운 전기 자동차(EV) 배터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30일(현지시각) 저스트 오토가 보도했다. 두 회사는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카라왕 근처에 12억 달러(약 1조6000억 원) 규모의 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하기 위해 합작 회사인 PT CATIB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Indonesia Battery)를 설립했다.

초기 단계는 2026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이때부터 국내외 전기차 제조사를 위해 연간 약 7GWh (기가와트시)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인도네시아 에너지부 대변인 드위 앙기아(Dwi Anggia)에 따르면, 생산 능력은 10년 말까지 연간 15G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이 배터리 공장은 원래 2022년에 체결된 총 60억 달러(약 8조1000억 원) 상당의 광범위한 통합 EV 배터리 제조 및 공급망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국영 광산 회사인 PT 안따므(Aneka Tambang)가 이끄는 ANTAM-IBC-CBL 컨소시엄에 의해 북 말루쿠 주 이스트 할마헤라에 배터리 광물 채굴 및 제련 작업을 설립하는 것뿐만 아니라, 배터리 전구체 및 음극 생산을 위한 HPAL (고압 산 침출) 처리를 포함한 배터리 광물 처리 작업 설립도 포함된다.

북 말루쿠는 니켈, 코발트 및 구리와 같은 광물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화강야금 제련소는 2027년 초까지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연간 8만8000톤의 정제 니켈을 생산할 수 있다. 습식 제련 제련소는 2028년까지 연간 5만5000톤의 혼합 수산화물 침전물을 생산할 수 있으며, 2028년부터는 연간 3만톤 용량의 NCM (니켈 코발트 망간)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건설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약 60만대의 BEV (배터리 전기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공장은 또한 ESS (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배터리도 생산한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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