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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MAN) TGE, 한국 출시 가능성 열리나… “내년 상용 밴 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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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MAN) TGE, 한국 출시 가능성 열리나… “내년 상용 밴 시장 도전”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6-28 19:15

MAN TGE 독일 112 비상출동 차량 사진=만트럭버스 공식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MAN TGE 독일 112 비상출동 차량 사진=만트럭버스 공식 홈페이지
독일 상용차 브랜드 만트럭버스(MAN Truck & Bus)의 한국법인 만트럭버스코리아가 내년으로 예고된 MAN TGE(국내 기준 3~5톤 준중형 밴)의 국내 출시 가능성을 연내 논의 중이라고 지난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확인했다.

이날 행사에서 토마스 헤머리히 MAN 세일즈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어제 내부에서 TGE의 한국 도입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당장 출시 시점이 정해진 것은 아니며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 1톤 상용차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가격 민감도가 상당하다”며 “경쟁사 상품들도 가격 문제로 고전을 면치 못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MAN TGE는 폭스바겐 크래프터 기반의 프리미엄 준중형 밴으로, 2024~2025년형 모델은 디지털화된 계기판,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피로감 감지 등 운전자 중심 기능이 대거 강화됐다. 유럽 시장에서도 선방한 라인업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기아 봉고, 현대 포터, 현대 스타리아나 쏠라티 등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이미 부산, 세종, 용인에 이어 이천에 직영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My MAN’ 앱, 로열티 프로그램, 순정 부품·정비 체계 강화 등의 ‘MAN CORE 360’ 전략을 통해 A/S 환경과 고객 경험 서비스를 고도화한 상태다. 이러한 인프라는 TGE 도입 시 가장 큰 강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로선 TGE의 국내 도입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아직 확정은 아닌 상태다. 관건은 △1톤 밴 시장 내 가격 경쟁력 확보 △서비스망·A/S 여건의 현실화 △프리미엄 전략에 대한 소비자 반응 등이다. 특히 전기·친환경 상용차 라인업과 연계할 경우 TGE는 단순 밴이 아닌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전략적 제품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TGE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될 것”이라며 “전기버스나 밴 같은 새로운 상용차 카테고리 도입은 고객지원 여건과 수요가 확인될 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MAN TGE는 만트럭버스코리아의 고도화된 서비스망과 디지털 플랫폼 위에 프리미엄 1톤급 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잠재력이 있다. 다만, 가격 경쟁력 확보와 시장 수요 확인이 조속히 이뤄져야 내년 상반기 중 공식 출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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