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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타이칸보다 빠르다"...샤오미 SU7 Ultra 프로토타입, 뉘르부르크링 6분 22초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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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타이칸보다 빠르다"...샤오미 SU7 Ultra 프로토타입, 뉘르부르크링 6분 22초 대기록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6-27 14:10

샤오미 SU7 뉘르부르크링 모델 사진=샤오미이미지 확대보기
샤오미 SU7 뉘르부르크링 모델 사진=샤오미
“중국산 전기차, 여기까지 왔다”라는 표현이 더이상 과장이 아니다. 일부 해외 전문지에 따르면 샤오미의 고성능 전기 세단 SU7 Ultra 프로토타입이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6분 22초 091을 기록하며 역사상 4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세운 6분 46초 874 기록을 무려 24초 가량 단축한 수치다. 이 차는 정식 양산 모델이 아닌 경량화된 트랙 전용 프로토타입이며, 3개의 전기모터가 모터 총출력 1548마력을 뿜는다. 제로백은 1.98초, 최고속도는 무려 시속 217마일(약 350km)까지 올릴 수 있다. 여기에 레이스 전용 스릭 타이어를 장착해 핸들링 성능을 극대화했다.

이는 중국 전기차 기술이 이제는 유럽 전통 고성능 전기 세단, 예컨대 포르쉐 타이칸을 넘어서는 수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모터스포츠의 성지 같은 뉘르부르크링에서, 중국 브랜드가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입증한 사례라는 점이 의미 있다.

기록 달성을 기념해 출시된 SU7 Ultra ‘뉘르부르크링 한정판’은 양산형 기반의 모델로, 총 100대만 제작된다. 가격은 81만4900위안(약 11만4000달러, 한화로 약1억 57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전용 롤케이지, 카본 보닛·스포일러, 언더바디 패널, 스파르코 버킷 시트, 6점식 하네스 등 트랙 특화 장비가 대거 포함된다.

기본 옵션으로는 트랙 패키지가 제공되며, 엔들레스 브레이크 패드, 빌슈타인 조절식 서스펜션, 21인치 휠 및 피렐리 트로페오 RS 타이어를 갖췄다 . 생산 수량은 2025년 기준 10대, 총 100대 한정이다.

지난해 양산형 SU7 Ultra는 7분 04초 957로 뉘르부르크링 양산 전기차 최고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프로토타입 기록은 전기차 최고 수준을 넘어, 전체 차량 중에서도 상위권에 드는 성과다.

샤오미의 이번 기록은 단순 홍보용 이벤트가 아니다. 전기차 기술 경쟁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는 점에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도 영향을 주는 사건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며, 특히 중국산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인식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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