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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뒤에서 쾅’ 막는다… 후방 추돌 방지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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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뒤에서 쾅’ 막는다… 후방 추돌 방지 신기술 개발

고속도로 주행 중 뒤차 접근 시, 차량이 스스로 속도 조절해 거리 확보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6-11 16:46

현대모비스 후방 충돌 방지 기술 시연 사진=현대모비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모비스 후방 충돌 방지 기술 시연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후방 추돌을 능동적으로 피하는 첨단 안전 기술을 개발했다. 고속도로 주행 중 뒤차가 과속으로 바짝 붙는 위험 상황에서 차량이 스스로 속도를 높여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후방 안전 제어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이 기술은 운전자가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을 작동한 상태에서 후방 차량이 약 10m 이내로 바짝 따라올 경우, 경고음을 울리거나 클러스터에 시각 경고를 띄운 뒤 일정 시간이 지나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차량이 자동으로 속도를 올려 위험을 회피한다. 이 과정에서 차량 후측방 레이더와 전방 카메라가 연동돼 후방 차량의 움직임과 전방 도로 상황을 동시에 판단해 안전한 가속을 돕는다.

기존 완성차 일부에 적용된 후방 추돌 대응 시스템이 경고와 충격 대비 중심이었다면, 현대모비스의 이번 기술은 차량이 상황을 능동적으로 판단하고 스스로 제어한다는 점에서 차별된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BU장(부사장)은 “전방뿐 아니라 후방 위협까지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솔루션으로 모빌리티 안전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술은 2022년 현대차그룹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은 제안으로, 1년여 개발을 거쳐 양산 수준의 기술로 발전했다. 이미 상용화된 센서와 주행 제어 시스템을 활용해 신기술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자동 차선 변경 등 더 진화된 방어 운전 기능도 개발 중이며, 국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양산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이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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