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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기차 1위 타타모터스, 5년간 5조5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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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기차 1위 타타모터스, 5년간 5조5000억 투자

모델 15개로 두 배 늘려.. CNG 차량 라인업도 강화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6-10 14:45

타타모터스 넥슨(Nexon)이미지 확대보기
타타모터스 넥슨(Nexon)
인도의 선도적 전기차 제조업체 타타모터스(Tata Motors)가 향후 5년간 최대 3500억 루피(약 5조50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는 경쟁이 심화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 1위 자리를 굳히고, 청정 차량으로 전환을 향한 국가적 움직임 속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공격적 행보다.

타타모터스는 현재 넥슨(Nexon)과 펀치(Punch)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전기차 모델 생산으로 유명하다.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회사는 현재 8개인 전기차 모델 포트폴리오를 거의 두 배인 15개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확장에는 단순히 더 많은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압축 천연가스(CNG) 차량 라인업을 강화하고 전반적인 차량의 기술적 기능 개선도 포함된다. 다변화된 친환경차 모델로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타타모터스는 향후 5개년 투자 계획의 총액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2026년 3월까지 진행되는 올해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상용차 부문을 포함한 국내 사업의 자본 지출이 약 800억 루피(약 1조27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혀, 상당 부분이 전기차 및 친환경차 부문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타모터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시장 점유율 목표도 상향 조정했다. 2027년 3월까지 16%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고, 나아가 2030년 3월까지는 18%에서 20% 사이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현재 인도 전기차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타타모터스가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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