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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레이쥔 CEO, '가격 전쟁 불참' 선언.. YU7 SUV, 모델 Y 정조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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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레이쥔 CEO, '가격 전쟁 불참' 선언.. YU7 SUV, 모델 Y 정조준하나

"SU7보다 380만원 이상 비싸지 않을 것".. 공식 출시 전 가격 공개 임박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6-04 07:46

샤오미 YU7 전기 SUV이미지 확대보기
샤오미 YU7 전기 SUV
샤오미 오토모빌 창립자이자 CEO인 레이쥔이 최근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 간 과열된 가격 전쟁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3일(현지시각) 카뉴스차이나가 밝혔다. 그는 또한 곧 출시될 'YU7 전기 SUV'의 최종 가격이 공식 출범식 1~2일 이내에 확정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 차량이 테슬라 모델 Y를 정조준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높이고 있다.

샤오미 YU7 전기 SUV는 지난 5월 22일 공식 발표 이후부터 꾸준히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샤오미는 첫 번째 크로스오버 모델에 대한 많은 세부 정보를 공개했지만, 시작 가격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이로 인해 중국 시장 내 샤오미 YU7 가격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으며, 일부 비공식 소식통은 23만5900위안(약 4200만 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샤오미 YU7 가격에 대한 추가 소문은 5월 말 BYD가 시작한 새로운 가격 전쟁으로 인해 더욱 증폭됐다. 지리(Geely), 체리(Chery), SAIC, FAW를 포함한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기간 한정 할인을 출시하며 가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샤오미의 창업자 겸 CEO인 레이쥔은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샤오미가 이러한 가격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레이쥔 CEO는 샤오미 YU7이 보급형 SU7 세단보다 2만 위안(약 380만 원) 이상 비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YU7 크로스오버가 기존에 떠돌던 23만5900위안(약 4200만 원)보다 겉으로 보기에 더 높은 가격표를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카뉴스차이나는 YU7이 현재 시작 가격이 26만3500위안(약 5000만 원)인 테슬라 모델 Y를 겨냥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샤오미 CEO는 YU7 SUV의 최종 가격표가 판매 개시식 1~2일 전에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샤오미의 첫 번째 SUV는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청두에 있는 56개 샤오미 오토 매장에서 고정식 디스플레이를 통해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2025년 그레이터 베이 오토쇼가 끝나면 샤오미 YU7은 중국 전역의 92개 도시에 전시될 예정이다.

샤오미 YU7 전기 SUV 뒷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샤오미 YU7 전기 SUV 뒷모습


YU7의 기술 사양, 퍼포먼스·주행거리 겸비


샤오미 YU7은 4999mm의 휠베이스와 1996/1608mm의 크기를 자랑한다.

보급형 SUV: 최대 출력이 235kW(315hp)인 단일 전기 모터를 탑재하며, CLTC 기준 최대 835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 96.3kWh LFP 배터리로 구동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5.88초이며, 최고 속도는 240km/h에 이른다.

YU7 Pro: 두 번째 트림 레벨인 YU7 Pro는 복합 최대 출력이 365kW(489hp)인 듀얼 모터 4WD 시스템을 갖췄다.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4.27초가 소요되며, 표준 트림과 동일한 배터리 팩을 사용해 770km(CLTC)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YU7 Max (최고급 모델): 최대 출력이 508kW(681hp)에 달하며, 101.7kWh의 더 큰 삼원 NMC 배터리를 탑재해 CLTC 조건에서 760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최고 속도는 253km/h, 100km/h 가속 시간은 3.23초다. YU7 Max에는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4피스톤 브렘보(Brembo) 브레이크 캘리퍼와 같은 고급 사양도 적용된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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