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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미쓰비시이어 또 다른 日 자동차 기업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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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미쓰비시이어 또 다른 日 자동차 기업 곧 발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5-29 15:43

류영(Young Liu) 폭스콘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류영(Young Liu) 폭스콘 회장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 생산업체 폭스콘이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 자동차(EV) 사업 확장을 위해 두 번째 파트너십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류영(Young Liu) 폭스콘 회장이 28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폭스콘이 글로벌 EV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류 회장은 연례 주주총회에서 "일본 자동차 회사는 두 곳이 있다. 하나는 이미 발표되었고, 다른 하나는 거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폭스콘 자회사인 폭스트론 비히클 테크놀로지스(Foxtron Vehicle Technologies)는 이달 초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미쓰비시 모터스와 전기차 모델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첫 일본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폭스콘은 일본에서 파트너십이 전기차 사업 성장을 위한 핵심적인 기회라고 보고 있다. 지난 4월 도쿄 세미나에서 폭스콘 전기차 최고 전략 책임자인 세키 준(Jun Seki)은 이러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폭스콘이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은 유럽, 브라질, 태국 등 주요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와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폭스콘은 기존의 전자제품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 자동차 기업들과 시너지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EV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미쓰비시 모터스는 닛산 자동차와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르노의 오랜 동맹 관계에서 주니어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폭스콘은 과거 전기차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닛산 지분 인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두 번째 일본 파트너가 닛산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폭스콘은 대만 Yulon과 EV 합작 투자 회사인 Foxtron을 통해 Yulon 소유 Luxgen을 대만의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폭스콘은 전기차 산업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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