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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600억 유로 규모 성장 전략 'FaSTLAne 2030' 발표…성장·수익성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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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600억 유로 규모 성장 전략 'FaSTLAne 2030' 발표…성장·수익성 가속화

- 지프·램·푸조·피아트 등 4개 글로벌 브랜드 선정…자산의 70% 집중 투자 육성
- 차세대 모듈형 플랫폼 및 차량 기술 스택 전반 AI 통합 가속화에 240억 유로 투입
- 고객 중심주의 및 자본 집중 배분 통해 글로벌 성장과 수익성 강화 목표

최태인 기자

기사입력 : 2026-05-22 11:15

스텔란티스가 21일(현지시각) 북미 본사에서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열고 성장과 수익성 가속화를 위한 600억 유로 규모의 5개년 전략 계획 'FaSTLAne 2030(패스트레인 2030)'을 발표했다. (사진=스텔란티스)이미지 확대보기
스텔란티스가 21일(현지시각) 북미 본사에서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열고 성장과 수익성 가속화를 위한 600억 유로 규모의 5개년 전략 계획 'FaSTLAne 2030(패스트레인 2030)'을 발표했다. (사진=스텔란티스)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21일(현지시각) 북미 본사에서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열고 성장과 수익성 가속화를 위한 600억 유로 규모의 5개년 전략 계획 'FaSTLAne 2030(패스트레인 2030)'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고객 중심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가장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지역과 브랜드에 자본을 집중 배분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날 발표된 패스트레인 2030의 6대 핵심 과제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운영의 고도화, 글로벌 플랫폼·파워트레인·기술 투자, 핵심 역량 보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생산 거점 최적화, 실행력 강화, 지역 및 현지 조직 권한 강화 등이다.

■ 브랜드 포트폴리오 운영의 고도화


스텔란티스는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중복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브랜드 포트폴리오 운영 방식을 개편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전기차(BEV) 29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PHEV/REEV) 15종, 하이브리드차(HEV) 24종, 내연기관 및 마일드 하이브리드차(ICE/MHEV) 39종 등 총 60종 이상의 신차를 대거 투입하고 50건 이상의 주요 부분변경을 단행할 방침이다.

특히, 시장 규모와 높은 수익 잠재력을 보유한 지프(Jeep®), 램(Ram), 푸조(Peugeot), 피아트(FIAT)를 핵심 글로벌 브랜드로 지정했다. 향후 스텔란티스가 개발하는 모든 신규 글로벌 자산의 70%는 이들 브랜드에 우선 배정된다.

크라이슬러(Chrysler), 닷지(Dodge), 시트로엥(Citroën), 오펠(Opel), 알파 로메오(Alfa Romeo) 등 5개 브랜드는 글로벌 자산을 공유하며 브랜드 차별성을 강화하고, 역사적 헤리티지를 지닌 DS와 란치아(Lancia)는 각각 시트로엥(Citroën)과 피아트(FIAT) 산하 전문 특화 브랜드로 육성된다. 마세라티(Maserati) 역시 E세그먼트 신차 2종을 추가해 미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며, 세부 로드맵은 오는 12월 모데나에서 공개된다.

■ 글로벌 플랫폼·파워트레인·기술 투자


스텔란티스는 전체 R&D 및 설비투자의 40%에 달하는 240억 유로 이상을 차세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신기술 분야에 투자한다. 2030년까지 글로벌 연간 생산량의 50%가 신규 아키텍처인 STLA One을 포함한 3개의 글로벌 플랫폼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신형 하이브리드, 신규 전기차, 고효율 내연기관을 아우르는 멀티 에너지 전략을 지속 강화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의 고도화된 기술 생태계인 STLA 브레인(STLA Brain, 확장형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STLA 스마트콕핏(STLA SmartCockpit,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STLA 오토드라이브(STLA AutoDrive, 확장형 자율주행 시스템)를 오는 2027년 시장에 전격 도입한다. 2030년까지 전체 생산량의 35%에 해당 기술이 최소 한 가지 이상 탑재되며, 2035년에는 70% 이상의 차량에 탑재될 전망이다.

■ 핵심 역량 보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스텔란티스는 제품 공동 개발 및 공동 투자, 신규 시장 진출, 기술 선택지 다변화, 생산능력 활용도 향상, 조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협력을 추진한다.

지분 51%를 보유한 립모터(Leap Motor)와 설립한 립모터 인터내셔널(Leapmotor International)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 상업 협력을 구축하고, 구매 부문 공급망을 공유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럽 현지 생산 요건(Made-in-Europe)에 대응하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 및 사라고사 공장 생산 역량도 공동 활용한다. 둥펑(Dongfeng)과도 합작법인 DPCA를 통해 중국 및 기타 지역 판매를 위한 푸조 2종과 지프 2종을 생산한다. 이와 함께 스텔란티스가 지분 51%를 보유하는 유럽 내 새로운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해 유통·엔지니어링·조달·생산 역량 등을 공유하고, 프랑스 렌 공장에서의 협력도 시작할 예정이다.

타타(Tata)와는 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남미 지역에서 제조, 공급망, 제품, 기술 시너지를 강화하고, 재규어 랜드로버(JLR)와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제품 및 기술 개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한다.

뿐만 아니라, 어플라이드 인튜이션(Applied Intuition), 퀄컴(Qualcomm), 웨이브(Wayve), 엔비디아(NVIDIA), 우버(Uber), 미스트랄 AI(Mistral AI), CATL 등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내부 역량을 보완하고 차량 개발 속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 생산 거점 최적화


스텔란티스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지역별 맞춤 조치를 통해 전 세계 생산 공장의 가동률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푸아시(Poissy) 공장 전환 및 스페인 마드리드·사라고사, 프랑스 렌 공장 협력 등으로 생산 역량을 80만 대 이상 감축하되, 제조 부문 일자리는 최대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장 가동률은 현재 60%에서 오는 2030년 80%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생산량을 확대해 2030년까지 공장 가동률 80% 달성을 목표로 하며,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제품 현지화로 2030년까지 생산 역량을 100%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 실행력 강화


패스트레인 2030은 전 지역에서 속도, 품질, 효율성을 높이는 실행력 강화에 중점을 둔다. 차량 개발 기간은 현재 최대 40개월에서 24개월로 대폭 단축되며, 지난 12개월간 거둔 품질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전략 기간 내 모든 지역에서 업계 상위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는 최근 시작된 중장기 가치창출 프로그램(Value Creation Program, VCP)을 통해 2025년 대비, 2028년까지 연간 60억 유로의 비용을 절감하고 상업적 성과를 포함한 전사적 매출 성장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실행 역량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서, 스텔란티스 운영 전반에 걸쳐 120개 이상의 AI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고 있다.

■ 지역 및 현지 조직 권한 강화


지난 1년간 스텔란티스는 지역(Region) 본부의 의사결정 권한을 강화하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해 왔다. 향후 각 지역은 스텔란티스의 글로벌 규모 자산을 활용하면서도, 현지 시장 상황과 고객 선호도에 최적화된 전략을 직접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토대로, 북미는 11종의 신차 출시와 물량 35% 확대로 시장 커버리지를 50%까지 넓힌다. 특히 4만 달러 이하 신차 7종 및 3만 달러 이하 신차 2종을 출시하고, 가치창출 프로그램(VCP)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매출 25% 성장과 8~10%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한다. 스텔란티스는 북미 지역의 시장 기회와 수익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브랜드 및 제품 투자액 360억 유로 중 60%를 북미에 배정할 예정이다.

유럽은 매출 15% 성장과 3~5%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브랜드 차별성을 한층 강화하고 C세그먼트 시장을 확대한다. 이탈리아 포밀리아노다르코(Pomigliano d’Arco) 공장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생산될 차세대 도심형 전기차(E-Car)가 도입되며, STLA One 플랫폼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장 전환·생산 역량을 공유해 가동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남미는 브라질·아르헨티나에서 확고한 시장 리더십을 기반으로 픽업트럭을 강화하고, 남미 전역 기타 시장으로 확장해 매출 10% 성장, 8~10%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한다. 중동·아프리카는 매출 40% 성장, 10~12% 수익 달성을 목표로 제품 현지화와 아시아 파트너십을 통한 수입 확대를 추진한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현지 자산 경량화 기반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기타 지역 지원을 위한 제품 수출 활성화로 4~6% 수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안토니오 필로사(Antonio Filosa) CEO는 "패스트레인 2030은 지난 수개월간의 치밀한 분석을 거쳐 설계된 장기 수익성 성장 전략"이라며, "고객을 모든 비즈니스의 중심에 두고 '사람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브랜드와 제품으로 세상을 움직인다'는 스텔란티스의 목적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인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choiti199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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