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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기자의 으랏차차] “북유럽 감성과 실용의 정수”...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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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기자의 으랏차차] “북유럽 감성과 실용의 정수”...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울트라

SUV 일변도 시대에 왜건이 던지는 가장 합리적인 해답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1-28 09:05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울트라 사진=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울트라 사진=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는 전통적인 왜건을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왜건이다. V90과 같이 국내 현존하는 유일한 왜건 차량이기도 하다. 얼마 전까지는 BMW 3시리즈에서도 왜건형 모델이 있었지만, 단종됐다. 하지만, V60 CC는 SUV 전성시대에도 왜건만의 매력을 지키며, 편안함과 실용성을 균형 있게 유지한다. 2026년형은 상품성을 한층 끌어올린 B5 AWD 울트라 단일 최상위 트림으로 구성돼 옵션 고민 없이 풀사양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기도 하다.

우선 가격부터 보자면, 국내 기준 최상위 울트라 트림 가격은 약 6340만 원 수준이며, 가솔린 직렬 4기통 1.97리터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상시 AWD(사륜구동)가 기본이다. 복합 연비는 약 9.9 km/ℓ로 동급 왜건 특성을 고려하면 무난한 편이다.

엔진은 2.0리터 4기통 터보로 최고출력 약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 8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된다. 실제 도로 주행에서는 일상 속 응답성이 나쁘지 않지만, 스포츠 드라이빙을 기대할 성능은 아니다. 다만 247~250마력 수준의 엔진 특성상 끊김 없이 가속과 제어가 가능하며 지방·고속도로 주행 모두에서 안정감을 준다.

V60 CC의 매력은 타이트한 코너링이나 스포츠 주행이 아닌, 편안함과 안정성, 그리고 다양한 도로 환경에 대한 자신감이다. AWD와 높아진 지상고 덕분에 비포장길이나 젖은 노면에서도 접지력과 안정감이 높다. 포장도로에서는 단단하면서도 부드럽게 충격을 걸러내며, 스티어링 응답은 비교적 정확하고 직관적이다. 다만 변속기는 가속이 필요할 때 조금 망설임을 보이며 대배기량 SUV처럼 즉답하지는 않는다.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울트라 사진=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울트라 사진=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실내 품질은 볼보 특유의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고급 소재와 깔끔한 레이아웃이 돋보인다. 최상위 울트라에는 나파 가죽 시트가 기본이며, 시트 포지션과 쿠션감 모두 장거리 운전에서 피로를 줄여준다. 대시보드 중앙의 인포테인먼트는 TMAP을 통합한 내비게이션과 음성 인식 기능(NUGU 포함)을 제공,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길 안내와 차량 제어가 가능해 운전 편의성이 높다.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프리미엄 오디오, 헤드업 디스플레이, 360도 카메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어 실제 탑승 경험은 동급 왜건 중에서도 풍부하다. 장거리, 시내, 비포장 노면 등 다양한 환경에서 만족도가 높다.

V60 CC의 적재 공간은 왜건 특유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 모두 활용도가 높다. 2열 시트 폴딩 시 넉넉한 적재가 가능하며, 가족용·레저용으로도 만족스럽다. 지상고가 높기 때문에 짐을 싣고 내릴 때도 SUV처럼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V60 크로스컨트리 울트라는 “왜건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SUV가 주는 안정성과 실용성을 함께 담아낸 모델이다. 최고 속도나 스포츠 성능으로 승부하는 차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AWD 주행성, 고급스러운 실내, 일상과 여행을 모두 커버하는 실용성을 찾는 운전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준다. 특히 국내에서 왜건을 선택하는 소비자라면 “아쉬움 없이 풀옵션을 누릴 수 있는 단일 트림”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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