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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통신 공룡' NTT, 자율주행 사업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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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통신 공룡' NTT, 자율주행 사업 뛰어든다

차량 조달·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12월 자회사 공식 출범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11-0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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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위 통신 기업 NTT가 자율 주행 기술의 실질적인 적용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회사를 세운다고 5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NTT는 오는 12월, NTT 모빌리티(NTT Mobility Inc.)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NTT(Nippon Telegraph and Telephone Corporation)는 일본 최대의 통신 사업 기업이자 그룹 전체로 볼 때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중 하나다. 과거 국영 기업이었다가 민영화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도 일본 정부가 상당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NTT 모빌리티는 2027 회계연도까지 지방 정부 및 운송 회사를 주력 고객으로 삼는다. 이 신설 회사는 자율 주행 차량의 조달부터 실제 운영 지원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TT는 이 회사를 통해 자율 주행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NTT 모빌리티의 핵심 동력은 NTT 그룹이 오랫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과 전문 지식이다. 지금까지 NTT 그룹은 일본 전역에서 35개가 넘는 자율 주행 시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러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데이터가 새로운 회사의 주요 자산이 될 것이다.

NTT는 특히 '레벨 4' 자율 주행 기술의 실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레벨 4는 특정 조건 하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NTT는 자동차 제조사 및 시스템 개발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 고도화된 무인 주행 기술을 현실화하기를 희망한다.

일본 정부 역시 자율 주행 서비스 확산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2027 회계연도까지 전국 100개 지역에서 자율 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NTT 모빌리티의 설립은 이러한 국가적 목표 달성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가 일본의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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