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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獨 플래그십 안 부럽다" 스웨디시 럭셔리의 정수 '볼보 S90 T8 AWD 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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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시승기] "獨 플래그십 안 부럽다" 스웨디시 럭셔리의 정수 '볼보 S90 T8 AWD 울트라'

- 에어 서스펜션·B&W 오디오 풀옵션 장착…동급 경쟁모델 압도하는 상품성
- 5m 거구 이끄는 폭발적 펀치력…에어 서스펜션이 완성한 구름 위 승차감

최태인 기자

기사입력 : 2026-05-14 14:27

볼보자동차 'S90 T8 AWD 울트라'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볼보자동차 'S90 T8 AWD 울트라' (사진=최태인 기자)
독일 3사가 주도하는 프리형 세단 시장에서 스웨덴 프리미엄 브랜드 볼보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화려함으로 치장하기보다 '스웨디시 럭셔리'라는 본질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확고한 영역을 구축했다.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상품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신형 'S90 리차지 T8 울트라(PHEV)' 모델을 타고 용인에서 충남 서산까지 내달리며 럭셔리와 친환경, 그리고 고성능의 완벽한 조화를 체감했다.

볼보자동차 'S90 T8 AWD 울트라'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볼보자동차 'S90 T8 AWD 울트라'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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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S90 T8 AWD 울트라'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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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S90 T8 AWD 울트라' (사진=최태인 기자)

가장 먼저 다가오는 건 압도적인 체격이다. 전장 5090mm, 전폭 1890mm의 차체는 대형 플래그십 세단다운 웅장함을 뿜어낸다. 특히, 3060mm에 달하는 휠베이스 덕분에 측면에서 바라보는 비율이 매우 우아하고 길게 뻗어 있다.

전면부는 볼보의 시그니처인 '토르의 망치' LED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3D 형태의 아이언 마크가 박힌 그릴이 단단하고 지적인 인상을 완성한다. 과도한 크롬 장식을 배제하고 선과 면을 정갈하게 다듬어,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절제미가 돋보인다. 후면부도 보다 입체적이고 또렷해진 'T'자 그래픽의 테일램프와 범퍼 하단의 블랙 하이그로시 및 크롬 가니시로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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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S90 T8 AWD 울트라'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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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S90 T8 AWD 울트라' (사진=최태인 기자)

실내는 차가운 기계보다 따뜻한 가구에 앉아 있는 듯한 안락함이 핵심이다. 최상급 나파 가죽 시트와 천연 원목 소재가 부드럽게 어우러지며, 스웨덴 '오레포스(Orrefors)'사의 크리스탈 기어 노브가 시각적인 고급스러움의 정점을 찍는다.

볼보자동차 'S90 T8 AWD 울트라'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볼보자동차 'S90 T8 AWD 울트라'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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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S90 T8 AWD 울트라'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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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S90 T8 AWD 울트라' (사진=최태인 기자)

동급 최고 수준인 3060mm의 휠베이스는 광활한 2열 레그룸을 만들어낸다. 쇼퍼드리븐으로 손색없는 공간이다. 한국 소비자를 위해 티맵 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탑재돼,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음성 인식(아리아)으로 길 안내, 공조 제어, 음악 재생 등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어 직관성과 편의성이 무척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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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S90 T8 AWD 울트라' (사진=최태인 기자)

보닛 아래에는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317마력)과 전기모터(145마력)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 탑재됐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462마력, 최대토크 72.3㎏∙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4.8초 만에 주파한다. 여기에 18.8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얹어, 엔진 개입 없이 전기로만 최대 65km를 주행할 수 있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되며 4륜구동(AWD) 시스템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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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S90 T8 AWD 울트라' (사진=최태인 기자)


시동을 켜도 실내는 적막하다. 배터리가 충전된 상태라면 용인 도심을 벗어날 때까지 엔진은 철저히 침묵을 지킨다. 1회 충전 시 65km를 전기로만 달릴 수 있어, 사실상 일상적인 출퇴근은 기름 한 방울 쓰지 않는 온전한 전기차처럼 활용할 수 있다. 도심에서의 가감속은 전기 모터 특유의 기민함 덕분에 5미터가 넘는 2톤의 거구가 무색할 만큼 가볍고 경쾌하다.

서산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진입해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S90 T8은 숨겨둔 발톱을 드러낸다. 462마력의 강력한 합산 출력이 네 바퀴로 쏟아지며 대형 세단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폭발적인 펀치력으로 차체를 매섭게 밀어붙인다.

볼보자동차 'S90 T8 AWD 울트라'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볼보자동차 'S90 T8 AWD 울트라' (사진=최태인 기자)

고속 주행의 백미는 후륜에 탑재된 '에어 서스펜션'이 완성한다. 노면의 자잘한 요철과 방지턱의 충격을 고급스럽게 흡수하며, 고속 코너링이나 급차선 변경 시에는 차체 롤링을 탄탄하게 잡아주어 운전자에게 확고한 신뢰를 준다. 차음 유리가 빚어낸 정숙한 실내 공간 속에서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바워스&윌킨스(B&W)'의 19개 스피커가 뿜어내는 콘서트홀 수준의 음향은 장거리 주행의 피로를 완벽한 힐링으로 바꿔놓는다.

앞차와의 간격을 차분하게 조절하며 차선 중앙을 유지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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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S90 T8 AWD 울트라'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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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S90 T8 AWD 울트라' (사진=최태인 기자)

볼보 S90 T8 울트라는 가족을 위한 넉넉하고 편안한 공간, 임원용 차로도 손색없는 기품 있는 디자인, 평일엔 친환경 전기차로, 주말엔 400마력대 스포츠 세단으로 변신하는 다재다능함까지 모두 갖췄다. 독일 대형 세단의 전형적인 문법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스마트하며 압도적인 성능을 겸비한 가장 진보적인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을 찾는다면 S90 T8 울트라가 정답이다.

한편, 볼보 S90 리차지 T8 AWD 울트라(Ultra)의 국내 판매 가격은 914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최태인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choiti199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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