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지는 엔진이 없다. 모터의 힘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시동을 켜더라도 전혀 소리를 알 수 없다. 계기판에 ‘GO’라고 표시만 나타날 뿐이다.
운전하기 전 가장 걱정한 점은 출력이다.
크기도 작고 전기차기 때문에 도로위에서 다른 차량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 제원을 살펴보더라도 13kw 전기 모터를 이용해 최고출력 17마력 , 최대토크 5.8kg.m의 힘을 발휘한다. 제원상으로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이런 트위지에 대한 우려는 도로 위를 5분 정도 달리면서부터 사라졌다. 제원은 그저 수치일 뿐이다. 일반 자동차를 타고 있는 느낌과 비슷하다. 특히 코너링에 대한 불안감은 전혀 없다.
크기에 비해 전고가 높아 전복 사고를 우려했지만 전기차의 특성상 하단에 배치된 배터리와 모터가 차량의 밸런스를 잡아준다. 단, 차량의 무게가 밑으로 집중되다 보니 방지턱을 넘을 때 감속 후 넘어가는 게 현명하다. 그대로 달리다간 허리에도 무리가 갈 뿐 아니라 트위지도 고통스러울 것 같다.
최고속도는 또한 일반 차량에 뒤지지 않는 80km/h다.
하지만 정체가 반복되는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없다. 서울 시내를 트위지로 달려본 결과 주행가능 거리 80km보다 훨씬 늘린다면 도심고속도로에서의 주행도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