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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로보택시 첫 출시지로 샌프란시스코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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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로보택시 첫 출시지로 샌프란시스코 낙점

루시드·뉴로·우버, 6년간 2만 대 계획.. 자율주행 경쟁 격화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10-31 13:32

사진=우버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우버


차량 호출 서비스의 거인 우버(Uber)가 로보택시(Robo-taxi) 사업의 첫 번째 출시 시장으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을 선택했다. 내년부터 이 지역의 거리에서 더 많은 무인 자동차를 볼 수 있게 된다.

우버는 자율주행 기술 회사인 뉴로(Nuro) 및 전기차(EV) 제조업체인 루시드(Lucid)와 협력해 로보택시를 선보일 것이라고 31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웨이모(Waymo)와 같은 자율주행 스타트업의 격전지다.

루시드의 임시 CEO 마크 윈터호프는 샌프란시스코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운전하기 가장 쉬운 도시는 아니지만, 우리의 모든 엔지니어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뉴로(Nuro) 역시 이곳에 기반을 두고 있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윈터호프는 오랫동안 샌프란시스코에만 머물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우버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책 입안자 및 규제 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운영 요구 사항을 충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버와 파트너들은 내년 말까지 로보택시 출시를 완료할 계획이다.

루시드, 뉴로, 우버는 향후 6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2만 대의 로보택시를 출시할 계획이다. 루시드는 이미 자율 주행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 여러 대를 뉴로에 인도했다. 이 차량들은 이미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양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테스트 차량에 100대 이상의 로보택시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도 로보택시 서비스를 위해 우버, 엔비디아, 폭스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엔비디아와 폭스콘이 기술을 맡고, 스텔란티스가 차량을 조립한다. 우버가 이 차량들을 차량 호출 네트워크에 배치할 것이다. 이 계획은 향후 몇 년 동안 미국에서 5000대의 차량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율주행(AV) 기술 회사인 와비(Waabi)도 이번 주에 볼보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트럭을 공개했다. 볼보 VNL 자율 주행 트럭에 와비 드라이버라는 와비의 자율 주행 시스템이 통합되었다.

와비의 CEO 라켈 우르타순(Raquel Urtasun)은 자율주행 트럭 운송의 미래가 기술의 안전성, 확장성, 그리고 상업적 배포 모델 세 가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와비 드라이버는 종단 간 인공지능(AI) 모델을 사용하며, 회사는 이를 통해 "진정한 일반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와비는 볼보 외에도 우버 프레이트(Uber Freight)와 협력 중이다. 이들은 올해 완전 무인 운영을 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는 사람이 탑승한 채 텍사스의 공공 도로에서 자율주행 트럭을 주행시키고 있다. 와비(Waabi)는 운전석에 인간 안전 운전자 없이 자율 주행 트럭을 상용화하는 최초의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른 자율 트럭 운송 분야에서, 오로라는 텍사스주 포트워스와 엘패소 사이에 두 번째 600마일 무인 배송 경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오로라는 댈러스에서 휴스턴까지 무인 운행을 시작한 이후 공공 도로에서 무인 주행 거리가 10만마일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오로라의 크리스 엄슨 CEO는 "출시 6개월 만에 우리는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에 수백 대의 트럭을 배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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