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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 속으로 가라앉던' TVR의 부활.. V8 그리피스, 'ABS 없는 광기'를 다시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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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 속으로 가라앉던' TVR의 부활.. V8 그리피스, 'ABS 없는 광기'를 다시 품다

새 주인 '차지 홀딩스' 자금 지원.. 포드의 머스탱 파워 사용 가능성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11-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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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R
영국에서 가장 '거친' 자동차 제조업체인 TVR이 새 소유주인 차지 홀딩스(Charge Holdings)의 지원으로 돌아온다고 16일(현지 시각) 카앤드라입가 보도했다. V-8 구동 그리피스(Griffith)에 대한 계획은 현재 순항 중이다. 포드의 V-8 동력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새 소유주는 이전에 EV 레스토모드(Restomod)를 제작했다. 이들은 전기 TVR이 잠재적인 미래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마치 영화 '몬티 파이튼과 성배' 속 장면 같다. "모두가 늪지대에 성을 짓는 것이 어리석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단지 그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똑같이 지었다. 늪 속으로 가라앉았다. 그래서 두 번째 건물을 만들었다. 그것은 늪 속으로 가라앉았다. 그래서 세 번째 건물을 만들었다. 그것은 불타서 넘어지다가 늪 속으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네 번째 경기는 살아남았다." 수년 동안 TVR의 비즈니스 전략이 이와 비슷했다. 또 다른 파산? 그건 긁힌 자국일 뿐이었다. 이제 TVR이 마침내 돌아왔다.

차지 홀딩스의 현금 투입 덕분이다. TVR은 마침내 V-8 구동 그리피스를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피스는 TVR의 유서 깊은 명판이다. 196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후기 모델은 정욕적인 로버 V-8로 구동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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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R의 핵심 철학은 최소한의 무게와 최대한의 출력이다. 강력한 엔진을 경량의 유리섬유(Fiberglass) 차체에 결합했다. 이 단순하고 과격한 조합은 순수한 아날로그 운전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TVR은 운전자 보조 장치의 부재로 악명 높았다. CEO였던 피터 휠러는 안전 기술이 운전자를 과신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ABS, 트랙션 컨트롤, 에어백 같은 장치는 장착하지 않았다. TVR 운전자들은 엄청난 출력을 오롯이 자신의 기술만으로 제어해야 했다. 이는 운전 실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매우 위험했다.

2017년부터 오랜 공백 끝에, 이 재탄생한 버전은 포드의 머스탱 파워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5.0리터 V-8 엔진과 함께 500마력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TVR이 마지막으로 컴백을 선전했을 때의 계획이었다. 차지 홀딩스는 이전에 포드와 협력한 이력이 있다. 이들은 과거 차지 카스(Charge Cars)를 소유했다. 포드의 완전한 공식 승인을 받아 EV로 교체된 1967년형 머스탱을 제작했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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