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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귀환, 베르토네 ‘뉴 런어바웃’ 공개... 1057kg 무게에 475마력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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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귀환, 베르토네 ‘뉴 런어바웃’ 공개... 1057kg 무게에 475마력 뿜어낸다

마르첼로 간디니의 1969년 콘셉트카 오마주... 단 25대 한정 생산에 가격은 약 5억 8천만 원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1-26 22:01

베르토네 뉴 런어바웃 사진=베르토네이미지 확대보기
베르토네 뉴 런어바웃 사진=베르토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인 하우스 베르토네(Bertone)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 런어바웃(Runabout)’의 양산형 모델을 최근 전격 공개했다. 1년 전 첫선을 보였던 이 스포츠카는 마르첼로 간디니가 1969년 디자인한 ‘오토비앙키 A112 런어바웃’ 콘셉트를 계승한 모델로, 지붕이 없는 바르케타(Barchetta)와 탈착식 루프를 갖춘 타르가(Targa) 두 가지 바디 스타일로 제작된다.

뉴 런어바웃은 과거 피아트의 기반을 버리고 로터스와 유사한 알루미늄 본딩 플랫폼을 새롭게 채택했다. 탄소섬유 소재의 바디 패널을 대거 사용해 차량 무게를 마즈다 미아타(MX-5) 수준인 1057kg까지 줄인 것이 특징이다. 차체 길이는 3990mm로 콤팩트 하지만, 높이는 1116mm에 불과해 극도로 낮은 실루엣을 자랑한다. 전면보다 후면 폭이 91mm 더 넓은 와이드 스탠스를 갖췄으며, 전륜 18인치와 후륜 19인치의 엇갈림 배치(Staggered setup) 휠을 적용해 역동적인 비례감을 완성했다.

성능의 핵심은 시트 뒤에 배치된 토요타제 3.5리터 V6 엔진이다. 자연흡기 방식이 아닌 슈퍼차저를 더해 최고출력 475마력, 최대토크 490N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이 힘은 6단 수동 변속기와 게이트 방식의 기어 레버를 통해 뒷바퀴로 전달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4.1초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270km에 달한다. 또한, 조절식 댐퍼와 안티롤 바가 포함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장착해 날카로운 핸들링을 구현했다.

디자인 면에서는 1970년대 웨지(Wedge) 스타일의 정수로 꼽히는 피아트 X1/9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간디니 특유의 날카로운 직선미가 살아있는 바르케타 모델은 원형의 디자인을 가장 충실히 재현했으며, 타르가 모델 역시 카본 루프를 장착하더라도 런어바웃 특유의 쐐기형 테마가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베르토네는 뉴 런어바웃을 단 25대만 한정 생산할 계획이다. 대당 가격은 세금과 관세를 제외하고도 39만 유로(한화 약 5억83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플랫폼을 공유했던 전작 GB110에 이어, 베르토네는 이번 뉴 런어바웃을 통해 다시 한번 전설적인 디자인 유산과 현대적 기술의 완벽한 조화를 증명해 보였다.

베르토네 뉴 런어바웃 사진=베르토네이미지 확대보기
베르토네 뉴 런어바웃 사진=베르토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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