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규모 자동차 소매업체 중 하나인 리디어 & 드라이브웨이(Lithia & Driveway)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현대차 딜러십 3곳을 인수했다고 28일(현지 시각)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인수로 회사의 연간 운영 매출은 약 4억 4000만 달러(약 6300억 원)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회사는 인수한 딜러십이 애너하임 현대, 헌팅턴 비치 현대, 가든 그로브 현대라고 밝혔다. 이 딜러십들은 현대차 본사가 아닌, 독립적인 지역 사업자(딜러)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매장들이다. 리디어 & 드라이브웨이는 기존 대차대조표 용량을 활용해 이번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 금액은 이들 딜러십 매출의 10% 미만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를 통해 리디어 & 드라이브웨이의 올해 들어 예상되는 미국 인수 총 수익은 11억 6000만 달러(약 1조 6600억 원)에 달하게 됐다.
브라이언 드보어(Bryan DeBoer) 사장 겸 CEO는 이번 인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인수는 브랜드 다양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고객을 회사의 생태계에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 딜러십 인수는 캘리포니아에서 리디어 & 드라이브웨이가 추진하는 전기차(EV) 전략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회사의 신규 소매 판매 중 배터리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분기 8%였던 판매 비중이 3분기에는 10%까지 올랐다. 이는 미국에서 EV 세액 공제 만료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다. 리디어 & 드라이브웨이는 EV 판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는 미국에서 EV 수요가 높은 핵심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