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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차세대 자율주행 ‘프로파일럿’ 공개.. "테슬라보다 더 스마트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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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차세대 자율주행 ‘프로파일럿’ 공개.. "테슬라보다 더 스마트할 수도"

도쿄 도심에서 시연.. 대중화는 적어도 1년 반을 더 기다려야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9-29 09:08

닛산의 차세대 자율주행 ‘프로파일럿’이미지 확대보기
닛산의 차세대 자율주행 ‘프로파일럿’
닛산이 가장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약속하는 차세대 ProPILOT(프로파일럿)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공개했다. 닛산은 이 기술이 복잡한 도시 운전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것이라 자신한다.

도쿄 시연에서 닛산의 운전자 지원 기술 개발 이사 이지마 타츠야(Tatsuya Iijima)는 이 기술에 대해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시스템은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과 유사하지만, 조금 더 똑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8일(현지 시각)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보행자로 가득 찬 도쿄의 좁고 붐비는 거리에 더 잘 대처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되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물론 테슬라의 기술은 이미 상용화되어 있다. 반면 닛산의 대중화는 적어도 1년 반을 더 기다려야 한다. 초기에는 아마도 일본 시장에서만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닛산은 테슬라와 다른 접근 방식을 강조한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스티어링을 모니터링하고 언제든지 제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레벨 2 시스템임을 명확히 했다.

이 시스템은 2027 회계연도부터 일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실제 조건에서 처음으로 도쿄 시내에서 그 능력을 선보였다.

아리야(Ariya) 전기 크로스오버를 기반으로 한 프로토타입 차량이 시연에 사용됐다. 이 차량들은 새로운 기술이 좁은 거리, 교차로,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보행자 상황을 독립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프로토타입 차량에는 총 11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그리고 루프(지붕)에 라이다(LiDAR) 센서가 장착되었다. 이 센서들은 더 빠른 속도와 야간에도 더 먼 거리의 물체를 인식할 수 있다.

차세대 ProPILOT이 이전 세대와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AI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다. 닛산은 고급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영국 회사 웨이브(Wayve)와 협력했다.

기존 시스템은 개별 물체에 반응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하지만 웨이브의 AI는 다르다. 이 AI는 전체 교통 현장을 관찰한다. 시스템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이해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시스템은 경험이 풍부하고 신중한 운전자처럼 작동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 처리 속도 덕분에 시스템은 갑작스러운 변화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나는 상황부터 앞차가 급제동하는 순간까지 모두 포함한다.

그 결과는 복잡한 도시 조건에서 보다 자연스럽고 안전한 운전 경험이다.

ProPILOT 시스템의 이전 버전은 주로 고속도로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단순한 단일 차선 보조 장치부터 다차선 도로에서 핸즈프리 운전을 가능하게 하는 ProPILOT 2.0까지 발전해왔다.

새로운 세대 시스템과 함께 닛산은 이제 도시 지역으로 자율 주행 기능을 확장하기를 원한다.

닛산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 에이이치 아카시(Eiichi Akashi)는 이번 기술의 의미를 강조했다. "현재 ProPILOT 2.0 시스템은 호평을 받았지만, 차세대 시스템은 훨씬 더 발전된 기능을 제공합니다." 그는 "이 시스템은 운전자에게 운전석에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간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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