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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SUV 전성시대에도 여전한 존재감, 세단 7대 심층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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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SUV 전성시대에도 여전한 존재감, 세단 7대 심층 비교

판매량 반전 이끈 아반떼부터 벤틀리 플라잉스퍼까지, 다양한 매력 선사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11-07 09:05

현대 아반떼 N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 아반떼 N 사진=현대자동차
SUV 전성시대에도 세단이 주는 안정감과 효율성은 여전하다. 소형에서 대형까지, 국산과 수입의 다양한 최신 세단 7개 모델을 살펴본다.

SUV 강세 속에서 한때 “세단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말이 나오곤 했다. 실제로 국내 세단 판매량은 2014년 약 80만대에서 2023년 46만대로 10년 사이 42.5%나 줄었다. 그러나 2025년 들어 반전의 기미도 보인다. 올해 1분기 세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해 10만7252대를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SUV는 오히려 1.6% 줄었다. 아반떼와 같은 준중형 세단이 56% 이상, 쏘나타는 81% 급증할 정도로 ‘가성비’ 좋은 세단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현대 아반떼 : 준중형 세단의 효율적 실용성

준중형 세단의 효율적 실용성. 현대차 아반떼는 준중형 세단으로, 1.6L 가솔린 및 LPG 엔진을 얹고 가격대는 약 1964만~2842만원에 형성된다. 최신 7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차체를 이전보다 키우고 후석 레그룸을 964mm로 넓혀 중형 세단급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운전자 보조시스템(후측방 충돌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과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무선충전, 카페이 등 첨단 편의·안전 사양도 풍성하다. 장점은 작은 배기량 대비 우수한 연비와 안정적인 승차감, 넓은 실내 공간이고, 단점은 고속에서 다소 부족한 엔진 파워와 하이브리드·전기차에 비해 친환경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N' 버전의 모델은 멋과 운전의 재미까지 선사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기아 K5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K5 사진=기아

기아 K5 : 소형 SUV와 경쟁하는 중형 세단

소형 SUV와 경쟁하는 중형 세단이다. 너무 흔해서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더 흔한 쏘나타를 대체하는 준중형~중형 세단으로 볼 수도 있다. 가격은 약 2507만~3546만원 수준. 2025년형 신형 K5는 과감한 전면부와 날렵한 실루엣으로 “스포티하면서도 모던한 세련미”를 갖췄다. 차체 크기는 길이 4905mm, 휠베이스 2850mm로 넉넉해 후석 승차감도 좋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복합연비가 약 18~20km/ℓ에 달해 경제성이 뛰어나고, 가솔린 터보 모델은 190~240마력대 출력으로 운전 재미를 제공한다. 반면 SUV에 비해 시야가 답답하고, 뒷좌석 승하차 편의성은 떨어지며, 디젤 엔진 부재로 장거리 안정감이 약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BMW 3시리즈 사진=BMW이미지 확대보기
BMW 3시리즈 사진=BMW

BMW 3시리즈 : 운전 재미의 대명사
운전 재미의 대명사다. 세단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BMW 뉴 3시리즈(G20)는 중형 럭셔리 세단으로,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얹어 5780만~1억100만원에 판매 중이다. 최신 3시리즈는 전·후면이 날렵해진 스포츠카 같은 디자인에, 최신 i드라이브 인포테인먼트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특유의 후륜구동 플랫폼과 서스펜션 튜닝 덕분에 “스포츠카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운전자에게 탁월한 주행 역동성을 제공한다”. 출력은 2.0L 터보 기본이 184~258마력, 상급 M340i는 374마력까지 낸다. 단점은 국산차 대비 가격이 높아 유지비 부담이 있고, 실내 뒷좌석 공간은 중형 차급 치고는 다소 비좁다.

테슬라 모델 S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 S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 S : 전기 대형 세단의 대표주자

테슬라 모델 S는 100kWh 배터리만으로 주행하는 순수전기 준대형 세단으로, 롱레인지(670PS)와 플래드(1020PS) 두 트림이 있다. EPA 기준 최대 650km로 동급 최장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0→100km/h 가속성능은 롱레인지 3.2초, 플래드 2.2초에 불과하다. 공기저항 계수를 0.208로 극단적으로 낮춰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오토파일럿(반자율주행), 17인치 터치스크린 등 첨단 인터페이스로 미래지향적인 편의성을 제공한다. 가격은 1억1525만~1억3800만 원. 장점은 압도적 성능과 경제성(충전비용), 단점은 이제는 다소 올드해진 느낌이다.

벤틀리 플라잉스퍼 사진=벤틀리이미지 확대보기
벤틀리 플라잉스퍼 사진=벤틀리

벤틀리 플라잉스퍼 : 극상의 초호화 세단

벤틀리 플라잉스퍼는 전통적 제원 중심의 대형 럭셔리 세단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2.9L V6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하며, 시스템 합산 출력은 약 544마력(PS) 수준이다. 가격은 약 3억7570만~4억4190만원으로 만만치 않다. 탑승자를 감싸는 최고급 가죽·목재 인테리어와 서스펜션의 공기 쿠션 승차감으로 안락함을 극대화했고, 20스피커 오디오·뒷좌석 엔터테인먼트 등 편의 장치도 완벽하다.

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80 : 고급스러운 실내와 다양한 첨단 사양

제네시스 G80은 고급스러운 실내와 다양한 첨단 사양을 갖춘 국산 준대형 세단이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터보 가솔린(300마력, 43.6kg·m)과 3.5리터 트윈터보 가솔린(375마력, 54.1kg·m) 두 가지로 구성되며, 8단 자동변속기 및 기본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성능과 제어력을 확보했다. 실내는 기본 트림부터 인조가죽 시트와 앞뒤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을 적용하고, 최상위 3.5T 스포츠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나파가죽 시트와 카본 파이버 무드 트림을 마련해 고급감을 높였다. 27인치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4개 USB 포트 등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기본으로 갖췄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 뛰어난 승차감과 첨단 기술의 조화

벤츠 E-클래스는 뛰어난 승차감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 준대형 프리미엄 세단이다. 엔진은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204마력, 32.6kg·m)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MHEV)이 결합되어 부드러운 가속감과 연비 향상을 추구한다. 최신 모델부터는 계기판, 중앙 디스플레이,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한 3분할 MBUX 하이퍼스크린을 적용해 디지털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또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등의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을 탑재해 굽은 길이나 정체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E-클래스는 2024년 한국 교통안전공단 KNCAP 평가에서 최고점(전 항목 1위)을 기록하는 등 안전성도 최상위 수준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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