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BYD(비야디)가 영국 자동차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AM온라인에 따르면, BYD는 2023년 4월 영국에 첫 매장을 연 이후 불과 2년 반도 안 되는 기간 동안 100번째 프랜차이즈 대리점을 확보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전례 없는 속도의 네트워크 확장이다.
BYD는 영국 주요 거점을 빠르게 선점했다. 현재 캔터베리, 치체스터, 크로이던, 입스위치, 세인트 알반스를 포함한 핵심 도시와 마을에 진출했다. 하트웰(Hartwell), 글린 홉킨(Glyn Hopkin), 존 클라크 모터 그룹(John Clark Motor Group) 등 유력 딜러 그룹들과의 파트너십이 확장의 핵심 동력이었다.
이러한 공격적인 확장 덕분에 고객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BYD는 영국 거의 전역의 고객이 쇼룸까지 평균 운전 시간이 단 27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BYD UK의 영업 및 네트워크 이사 스티브 비티는 이를 "우리 자동차의 매력과 소매업체 파트너십의 강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고객들은 '씰 U SUV' 같은 하이브리드 모델이나 수상 경력에 빛나는 순수 전기차 '돌핀 서프'를 더 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BYD는 신차 판매 성장에 발맞춰 중고차 시장까지 지원하며 영역을 넓힌다. 영국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다음 달부터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BYD 인증 중고차'는 고객 신뢰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차량 기록 검증은 기본이다. 기술 성능 평가를 포함하는 179개 항목의 꼼꼼한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영국 시장 내 성공은 유럽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럽 자동차 로비 단체 ACEA 데이터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유럽연합 신차 판매량이 2024년 8월보다 3배나 늘었다.
이로써 BYD는 2개월 연속 미국 라이벌인 테슬라의 월별 신차 판매량을 넘어섰다. BYD의 공격적인 네트워크 확장과 제품 다양화 전략이 유럽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