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시계방향)현대차 캐스퍼, 기아 모닝과 레이 쉐보레 스파크. 사진=각 제조사
현대자동차가 지난 2일 캐스퍼의 적재공간을 늘린 ‘밴’ 모델을 전격 출시하며, 경차 밴 시장에도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
기아 모닝과 레이, 쉐보레 스파크에 이어 4번째로 시장에 뛰어든 캐스퍼 밴은 최초의 경형 SUV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란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경영 밴 모델은 2열 시트를 없애고 적재공간을 일반 모델 대비 크게 확장한 공통점을 갖췄다. 동시에 일반 모델보다 10만~100만 원가량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또한 취득세 감면, 자동차세 50% 감면, 주차비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경차 유류카드 등 다양한 혜택이 가능하다.
지난해 경형 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7140대가 팔린 레이였다. 뒤를 이어 모닝이 2266대가 판매됐다.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는 이들의 크기와 적재공간, 성능 등을 비교해본 결과, 모델마다 장단점이 있었다.
성능 면에서는 4개 차종이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최신 차종인 캐스퍼가 상대적으로 앞서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판매하고 있는 밴 모델들은 가솔린 1.0L를 기본으로 탑재해, 최고 출력 76마력, 최대 토크 9.7kgf·m의 같은 성능을 발휘한다. 평균 연비는 리터당 12.3~16.7km다. 더욱 강력한 힘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캐스퍼는 100마력, 최대 토크 17.5kgf·m의 힘을 내는 가솔린 1.0 터보 엔진을 선택 옵션으로 운영한다.
스파크는 75마력, 9.7kg.m의 성능을 뿜어내는 1.0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트림에 따라 5단 수동변속기 또는 C-TECH 무단변속기가 들어간다. 복합연비는 동일한 L당 15km다.
스파크 밴은 기본 트림이 977만원(수동 5단)부터다. 상위 트림(무단변속기) 1194만원에 동반석 에어백을 추가한 풀 옵션 가격은 1214만원이다. 모닝은 1190만원부터 시작한다. 상위 트림인 스페셜은 1245만원으로, 드라이브 와이즈 등 옵션 사항들을 넣으면 1500만원으로 오른다.
레이는 1275만원에서 시작하고 1360만원의 스페셜 트림에 모든 옵션을 넣으면 1515만원이다. 캐스퍼는 1375만원 스마트 단일 트림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터보엔진과, 시트 등 188만원의 옵션을 넣으면 1563만원이다.
가격만 놓고 본다면 가장 합리적인 모델은 스파크 밴이다. 하지만 차량에 들어가는 기본 편의 장비들과 옵션을 비교하면 상황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