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백(승용차 뒤쪽에 위아래로 여닫을 수 있는 문이 있는 차량)의 강자 '폭스바겐 골프'가 국내시장에 다시 돌아온다. 골프는 폴크스바겐의 대표 준중형 해치백 모델로 1974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8세대 모델이지 출시됐다. 이 모델은 1974년 1세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3500만대 이상인 베스트셀러 차종이다.
골프는 '해치백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한때 '해치백 바람'을 일으켰다. 골프 6세대와 7세대 차량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으로 국내에서 수입차 판매 톱10에 포함됐다.
해치백은 외관상 뒷좌석 공간과 적재 공간이 합쳐져 있는 자동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폴크스바겐의 신형 8세대 '골프' 국내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폭스바겐, 국내 자동차 시장에 '해치백 바람' 다시 일으킨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폴크스바겐의 골프가 침체된 국내 해치백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을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자동차수입협회(KAIDA)에 따르면 골프 2.0 TDI는 2009년 1361대로 9위, 2010년 2988대로 4위, 2011년 2271대로 5위, 2012년 3002대로 7위에 올라 수입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자랑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골프는 2013년에 3202대를 팔아 8위, 2014년 5282대를 판매해 4위로 올라왔다. 또한 골프는 2015년에는 6212대를 판매해 2014년에 이어 4위를 기록하는 등 수입차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돌아오는 골프는 2015년 9월 터진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 여파로 2016년 7월 국내에서 판매를 중단한 이후 약 5년 만에 돌아오는 모델이다.
폴크스바겐바겐코리아는 신형 골프와 지난 7월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을 앞세워 수입차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3A 전략’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전망이다.
3A 전략은 누구나 부담 없이 수입차를 구입할 수 있고(accessible), 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한 총비용은 줄이고(affordable), 첨단 안전 장비와 편의 사양은 적극 적용해(advanced) 폭스바겐을 모두 노릴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