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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코리아, 2025 전략 발표…지프·푸조 브랜드 경험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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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코리아, 2025 전략 발표…지프·푸조 브랜드 경험 강화한다

"360도 브랜드 경험으로 차별화된 가치 제공"…지프·푸조 신차 출시 예고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기사입력 : 2025-02-12 07:29

스텔란티스코리아 방실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수서 식물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2025년 목표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스텔란티스코리아 방실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수서 식물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2025년 목표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가 11일 서울 수서에 위치한 식물원에서 ‘2025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지프(Jeep)와 푸조(Peugeot) 브랜드의 핵심 전략과 비즈니스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성과를 돌아보며, 올해는 고객 접점 전반에서 브랜드 경험을 향상시키겠다는 ‘360도 브랜드 경험’ 전략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딜러 네트워크 개편, 공식 서비스센터 접근성 강화, 대체 부품 도입, 신차 출시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전국 전시장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tellantis Brand House, SBH)’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2월 이미 7개 딜러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연내 65%의 네트워크를 SBH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한 곳에서 지프와 푸조 브랜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으며, 세일즈 및 A/S 과정에서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 3월에는 의정부·안양 서비스센터를 시작으로, 대전·수원·일산 전시장이 SBH로 전환되며, 부산에도 신규 통합 전시장이 문을 연다. 푸조 브랜드는 이를 통해 기존보다 1개 전시장, 5개 서비스센터가 추가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리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프 브랜드에는 새로운 대체 부품 브랜드 ‘비프로 오토(BPROAUTO)’를 도입한다. 푸조의 대체 부품 브랜드 ‘유로레파(EUROREPAR)’와 함께 운영되며, 기존 부품보다 30% 저렴한 가격과 2년 보증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유지보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지프 브랜드의 신차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 특히 SUV와 픽업트럭을 중심으로 한 라인업 강화를 예고했다.

오는 4월에는 부분변경된 ‘뉴 글래디에이터(NEW GLADIATOR)’가 출시된다. 새롭게 적용된 ‘세븐-슬롯 그릴’ 디자인과 더욱 정제된 외관, 최신 안전·편의 사양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국내 시장에서 포드 레인저, 쉐보레 콜로라도와 경쟁할 정통 픽업트럭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내 출시 예정인 ‘그랜드 체로키’ 부분변경 모델은 글로벌에서도 아직 공개되지 않은 모델로, 국내 시장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랭글러 스페셜 에디션 3종을 비롯한 다양한 콘셉트의 한정판 모델들도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개성을 중시하는 지프 고객층을 겨냥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2024년 첫 번째 스페셜 에디션 모델 ‘랭글러 ’41 에디션(Wrangler ’41 Edition)’이 공개됐다. 1941년 군용 지프 ‘윌리스 MB’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이 모델은 2월 중 공식 출시 예정이다.

푸조 브랜드도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하며,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4월에는 ‘308 MHEV’가 출시되며, 이어 ‘뉴 푸조 3008 MHEV’가 외관과 인포테인먼트를 대대적으로 개선한 완전변경 모델로 선보인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408 MHEV’와 함께 푸조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푸조는 올해 브랜드 방향성을 ‘예술적 혁명(Artistic Revolution)’으로 설정하고, 프랑스 문화·예술과 브랜드 정체성을 결합한 감성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2025년은 고객과 브랜드의 연결을 더욱 강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프의 강력한 신차들과 푸조의 MHEV 라인업, 예술적 혁명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푸조 408과 지프 랭글러 41 스페셜 에디션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푸조 408과 지프 랭글러 41 스페셜 에디션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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