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측면 충돌과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 기준을 높이고 헤드램프 평가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해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자동차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은 스포티지는 미국 자동차 정보 사이트 에드먼즈(Edmunds)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올해 최우수 SUV'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스포티지는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왓 카(What Car?)가 주최하는 '2023 왓 카 어워즈'에서 지난 1월 올해의 패밀리 SUV로 뽑혔다.
당시 스포티지는 실내 디자인과 주행 성능, 가격 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BMW X3, 닛산 아리야, 스코다 카록, 볼보 XC60 등 경쟁차종을 제치고 올해의 패밀리 SUV로 선정됐다. 평가 대상이 된 신형 스포티지는 영국에서 지난해 2월 출시돼 연간 2만9655대가 팔렸다. 이는 영국 내 신차 판매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지는 1991년 글로벌 최초의 모노코크보디 콘셉트로 시장에 소개됐다. 다만 당시 기아의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최초의 모노코크보디 SUV라는 타이틀은 해외브랜드에 내주게 됐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를 만들고, 시장에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기아다.
기아의 스포티지는 시장에서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랜 기간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만큼 기아는 스포티지를 통해 혹독한 모터스포츠 랠리 경기에 출전한 적도 있을 만큼 기념비 적인 사건들이 많다.
기아의 기술력과 스포티지에 대한 열정으로 완성된 모델이 신형 스포티지다. 특히 그동안 내연기관으로만 출시됐던 스포티지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 높은 평가를 끌어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티지의 파격적인 변신과 체질 개선은 향후 기아의 친환경차 정책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글로벌 시장이 인정한 만큼 상품성면에서 높은 평가를 이어가고 있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앞으로도 꾸준히 기대되는 모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