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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샤오펑, 전기차 넘어 ICE·PHEV까지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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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샤오펑, 전기차 넘어 ICE·PHEV까지 손잡았다

전기/전자(E/E) 아키텍처 공동 개발, 폭스바겐 차량 플랫폼에 통합 목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8-19 14:09

샤오펑의  AI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조종석과 스마트 운전 시스템. 사진=샤오펑이미지 확대보기
샤오펑의 AI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조종석과 스마트 운전 시스템. 사진=샤오펑
중국의 선도적인 스마트 전기차(EV) 기업 샤오펑(XPeng)과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 그룹이 기술 협력을 대폭 확대한다고 18일(현지 시각) EV리포트가 보도했다. 양사는 전기/전자(E/E) 아키텍처에 대한 협력을 기존 전기차를 넘어 내연기관차(ICE)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플랫폼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공동 개발한 아키텍처를 폭스바겐의 모든 차량 플랫폼에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급변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양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다.

이번 협력 확대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 전략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전기차용으로 설계됐던 E/E 아키텍처는 엄격한 검증을 거쳐 ICE 및 PHEV 플랫폼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크로스 플랫폼 적용을 통해 폭스바겐 그룹은 더 빠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차량 개발 주기 단축을 달성할 수 있다. 무선(OTA) 업데이트 기능도 강화될 예정이다.

양사 공동 연구 개발팀은 아키텍처의 적응성을 성공적으로 증명했다. 이는 단순히 기술 협력을 넘어선 비즈니스적 시너지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단일 아키텍처를 여러 플랫폼에 적용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다.

이는 차량 생산 비용을 크게 낮추고, 중국 시장에서 전반적인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양사 CEO는 이번 협력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기술 혁신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기술 중심 샤오펑과 글로벌 거대 기업 폭스바겐이 손잡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하려는 노력의 결실이다. 폭스바겐은 샤오펑의 첨단 기술력을 활용해 중국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동시에 비용도 절감할 계획이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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