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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로보택시 9월 공개".. 카메라 기술만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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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로보택시 9월 공개".. 카메라 기술만으로 승부

저렴한 카메라와 거대한 제조 규모, 웨이모와 다른 '테슬라의 승부수'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8-18 09:06

테슬라 로보택시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보택시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 탑승을 위한 기다림이 거의 끝났다는 소식이다. 17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X(트위터)를 통해 "로보택시가 다음 달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9월이다. 이는 알파벳의 웨이모가 주도하는 자율주행 택시 시장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이미 8주 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수의 테슬라 모델 Y 차량이 제한된 구역에서 선택된 승객을 태우는 방식이었다. 조수석에는 안전 요원이 탑승했다. 그럼에도 운전은 차량이 직접 했고, 테슬라는 서비스 지역을 천천히 넓혀갔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아직 일반에 개방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곧 이 상황이 바뀔 것이라 했다. 9월까지 추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테슬라 로보택시는 기본적으로 완전 자율 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머스크는 8월 10일 트윗에서 "약 6주 후 FSD 출시는 극적인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오직 광학 카메라와 FSD 소프트웨어만을 사용한다. 반면, 현재 주간 25만 건 이상의 완전 자율 택시 탑승을 완료하는 웨이모는 레이더, 라이다(LiDAR), 카메라, 그리고 고도화된 소프트웨어를 결합한다.

테슬라는 더 간단하고 저렴한 카메라 전용 기술과 거대한 제조 규모로 자율주행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장담한다. FSD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모든 테슬라 차량은 잠재적으로 로보택시가 될 수 있다. 테슬라는 매년 수백만 대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는 AI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을 수십조 달러 규모로 예측한다. 테슬라 주식에 낙관적인 분석가들은 FSD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회사의 AI 프로젝트가 전체 가치의 최대 75%를 차지한다고 본다.

머스크의 목표는 매우 야심차다. "연말까지 미국 인구의 절반에게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규제 당국의 승인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그는 "우리는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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