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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 호주 정복 ‘눈앞’.. 씨라이언 7 최고 인기차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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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 호주 정복 ‘눈앞’.. 씨라이언 7 최고 인기차 등극

7월 판매량 모델 Y 눌러.. 테슬라 전체 판매량에서 ‘불안한 1위’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8-11 16:38

BYD 씨라이언(Sealion) 7이미지 확대보기
BYD 씨라이언(Sealion) 7
BYD의 씨라이언(Sealion) 7이 지난 7월 호주에서 테슬라 모델 Y를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로 등극했다. 이는 중국 전기 SUV가 월별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한 올해 두 번째 기록이다.

BYD는 지난달 씨라이언 7을 1427대 인도하며 테슬라 모델 Y(555대)보다 거의 세 배 가까이 많이 팔았다. 모델 Y의 판매량은 한 달 새 크게 줄었다. 이 같은 테슬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7월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물론,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는 여전히 테슬라가 앞서고 있다. 7월 말 기준으로 테슬라 모델 Y는 1만986대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씨라이언 7은 5183대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테슬라 모델 3(4077대), 기아 EV5(3227대), MG 4(2429대)보다는 앞선 수치다.

씨라이언 7이 월간 판매량에서 모델 Y를 넘어선 것은 4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Sealion 7은 2025년 4월 이후 매달 모델 3를 압도해 왔다. 7월에는 두 차종의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팔렸다. 모델 3는 362대 판매에 그쳤고, 테슬라 전체 판매량도 917대에 머물렀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에서 5803대로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2024년, 테슬라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호주 시장에서도 16.9%의 감소세를 보였다.

브랜드 연간 최고치였던 6월 강력한 실적은 이제 '잠깐의 기회'로 보인다. 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4.6%나 급감했기 때문이다. 반면 BYD는 지난 6월 호주 베스트셀러 상위 5위 안에 든 최초의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된 데 이어, 7월에는 158%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BYD의 호주 시장 점유율 확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는 호주 전기차 시장의 지형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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