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빌리티

글로벌모빌리티

테슬라 모델 Y "살아 있네".. 5월 중국 전기차 판매 '깜짝 1위'

메뉴
0 공유

뉴스

테슬라 모델 Y "살아 있네".. 5월 중국 전기차 판매 '깜짝 1위'

인도 시장 공식 데뷔 앞두고 모델 Y RWD·AWD 2개 모델 현지 테스트 중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6-11 08:39

테슬라 모델 Y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 Y
테슬라 모델 Y가 2025년 5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EV) 자리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줄었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테슬라가 선두 자리를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10일(현지시각) 카뉴스차이나(Car News China)가 인용한 중국 EV 데이터트래커(China EV DataTracker)의 보험 등록 데이터를 보면, 테슬라는 지난 5월 중국에서 2만4770대의 모델 Y를 판매했다. 이는 최근 몇 달 동안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 감소를 겪었던 테슬라에게 희망적인 소식으로 풀이된다.

모델 Y는 2만4770대 판매로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릴 수 있었지만, 중국 승용차 협회(CPCA, China Passenger Car Association)의 미디어 회사인 Yiche에 따르면 5월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05% 줄어든 수치다. 2024년 5월에는 모델 Y가 3만9985대 팔린 바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판매량 1만9984대와 비교하면 23.95% 늘어난 수치라, 테슬라에게는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모델 Y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BYD 송 플러스(Song Plus, 글로벌 시장에서는 씰 U, Seal U로도 불린다)는 2만4240대 판매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이는 BYD가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테슬라가 여전히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CnEVPos 보고서에 따르면, 모델 Y는 5월 테슬라 중국 전체 소매 판매량 3만8588대 중 64.19%를 차지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모델 Y는 중국에서 총 12만6643대 소매 판매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03%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테슬라 총 소매 판매량 20만1926대 중 모델 Y가 차지하는 비중은 62.72%에 달한다. 모델 Y가 테슬라의 중국 시장 판매를 견인하는 핵심 모델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한편, 테슬라가 인도 시장에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베스트셀러 SUV인 모델 Y가 인도에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 Y는 후륜구동(RWD)과 사륜구동(AWD)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테슬라에 따르면, RWD 버전은 1회 충전 시 574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5.4초 만에 도달한다.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단 15분 만에 292km를 충전할 수 있다. 듀얼 모터로 구동되는 모델 Y AWD는 526km의 주행 거리를 가지며, 0에서 100km/h까지 4.6초 만에 가속한다. AWD 버전 역시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15분 충전으로 270km를 주행할 수 있다. 두 모델 Y 버전 모두 최고 속도는 201km/h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빌리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