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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기업 톱 10, 선두는 테슬라 아닌 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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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기업 톱 10, 선두는 테슬라 아닌 이 기업..

전통 완성차부터 IT 공룡까지 '총성 없는 전쟁'…안전, 확장성, 연결성 강조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6-05 14:10

자율주행 자동차(AV) 기술 개발 경쟁이 전 세계 운송 산업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웨이모(Waymo), 엔비디아,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등 주요 기업들은 물론,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신생 기업들까지 사람과 상품의 이동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쏟아붓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자동화를 넘어 안전 개선, 운영 확장, 차량 연결성 강화라는 다층적인 목표를 지향한다. 레벨 4 로보택시부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레벨 2 및 3 ADAS)까지 다양한 수준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4일(현지시각) EV 매거진이 선정한 상위 10대 자율주행차 기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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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모빌아이(Mobileye)

10. 폭스바겐 그룹

설립 연도: 1937년
연간 매출: 3513억 달러 (약 476조 원)
그룹 CEO:올리버 블루메 (Oliver Blume) - CARIAD 이사회 책임
직원 수: 64만6500명

독일 대표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 그룹은 자율주행에 대한 집중을 강화하며 소프트웨어 개발과 전기화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레벨 4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도록 설계된 통합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자율주행 스택을 구축하는 CARIAD 사업부가 있다. 이 회사가 곧 출시할 SSP(Scalable Systems Platform)는 미래 전기 모델을 뒷받침하며 신속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향상된 유연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모빌아이(Mobileye)의 EyeQ™6 플랫폼을 통합하여 고급 레벨 2+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주요 파트너십을 활용하며 전 세계 차량에 걸쳐 자율성 발전을 위한 약속을 강화하고 있다.

BMW의 AI 기반 유니맵(UniMap) 플랫폼이미지 확대보기
BMW의 AI 기반 유니맵(UniMap) 플랫폼

9. BMW 그룹

설립 연도: 1916년
연간 매출: 1540억 달러 (약 208조 원)
BMW AG 이사회 위원 (구매 및 공급업체 네트워크): 요아힘 포스트 (Joachim Post)
직원 수: 15만9100명

독일의 또 다른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 BMW 그룹은 자율주행 기술을 추진하며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위한 고급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이 회사 '퍼스널 파일럿 L3' 시스템은 'SAE 레벨 3 자동화'를 도입하여 운전자가 지정된 독일 고속도로에서 최대 60km/h 속도로 제어를 위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보완하는 레벨 2+ '고속도로 도우미'는 더 빠른 속도에서 핸즈프리 주행을 제공하며 여러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두 시스템 모두 히어 테크놀로지스(HERE Technologies)의 AI 기반 유니맵(UniMa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여 실시간 내비게이션과 안전성을 향상시킨다. 연구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BMW 차세대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 아키텍처를 형성하며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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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모빌아이(Mobileye)

8. 인텔 (모빌아이, Mobileye)

설립 연도: 1968년
연간 매출: 531억 달러 (약 72조 원)
최고 기술 책임자 (CTO): 그레그 라벤더 (Greg Lavender)
직원 수: 10만8900명

인텔 자율주행차 전략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인텔 대주주 기업인 '모빌아이(Mobileye)'가 주도하고 있다. 모빌아이 'EyeQ 칩'과 카메라 기반 시스템은 전 세계 약 1억9000만 대 차량에 통합되어 다양한 자동차 제조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모빌아이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를 결합한 완전한 센서 이중화와 고성능 온칩 프로세싱을 통합한 모빌아이 드라이버 플랫폼을 통해 SAE 레벨 4 자율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폭스바겐, 포드, 지커(Zeekr), 니오(NIO)와 같은 주요 자동차 파트너와 협력하며 2025년까지 소비자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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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팀메이트 플랫폼

7. 토요타 자동차

설립 연도: 1937년
연간 매출: 3050억 달러 (약 413조 원)
대표이사 사장: 나카지마 히로키
직원 수: 38만790명

일본 거대 자동차 기업 토요타는 안전에 중점을 둔 포괄적인 접근 방식으로 자율주행차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oyota Research Institute)와 소프트웨어 전담 부서 'Woven by Toyota'가 이러한 노력의 최전선에 있다. 토요타의 글로벌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시스템'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뒷받침하며, '팀메이트(Teammate)' 플랫폼은 일부 모델에 더 높은 수준의 자동화를 제공한다. 웨이모(Waymo)와 협력은 첨단 자율주행 기능을 기존 차량 플랫폼과 통합하려는 토요타의 노력을 강조한다. 또한 토요타 특수 목적 시험장인 'Woven City'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제너럴 모터스 슈퍼 크루즈(Super Cruise)이미지 확대보기
제너럴 모터스 슈퍼 크루즈(Super Cruise)

6. 제너럴 모터스 (슈퍼 크루즈, Super Cruise)

설립 연도: 1908년
연간 매출: 1870억 달러 (약 253조 원)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데이브 리처드슨 (Dave Richardson)
직원 수: 16만2000명

미국 자동차 거인 제너럴 모터스(GM)는 크루즈(Cruise) 인수를 완료하여 자율주행차 회사를 GM의 전액 출자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GM 전략에 변화를 의미하며, 크루즈 기술과 전문성이 이제 GM 슈퍼 크루즈(Super Cruise) 시스템에 직접 통합되고 있다. 레벨 2+ 핸즈프리 운전자 지원 시스템인 슈퍼 크루즈는 현재 북미 75만마일의 매핑 도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20개 이상 GM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다. 2023년 말 크루즈 로보택시 운영이 중단된 후 GM의 초점은 상업용 차량 호출에서 개인 차량을 위한 고급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으로 옮겨졌다. GM은 크루즈 자율주행 기술과 슈퍼 크루즈를 결합함으로써 소비자를 위한 보조 및 완전 자율 주행을 모두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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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죽스(Zoox)

5. 아마존 (Zoox)

설립 연도: 1994년
연간 매출: 5740억 달러 (약 778조 원)
CTO/기술 책임자: 베르너 보겔스 (Werner Vogels)
직원 수: 155만6000명

글로벌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아마존은 2020년 자율주행 기술과 도시 모빌리티에 중점을 둔 스타트업인 죽스(Zoox)를 12억 달러 (약 1조6000억 원)에 인수하면서 자율주행차 부문에 진출했다. 죽스는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환경에서 차량 호출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완전 자율주행 양방향 전기 자동차를 제작하고 있다. 이 차량은 360도 센서 어레이와 첨단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기존 차량을 개조하는 대신 기초적인 접근 방식을 반영한다. 아마존 자원에 힘입어 죽스는 운영을 확장하고 향후 아마존의 광범위한 물류 및 모빌리티 서비스에 자율주행 기술을 통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의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

4.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설립 연도: 1926년 (다임러-벤츠, Daimler-Benz)
연간 매출: 1640억 달러 (약 222조 원)
이사회 멤버 (개발 & 조달 & CTO): 마르쿠스 쉐퍼 (Markus Schäfer)
직원 수: 17만5260명

독일 명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는 인증된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인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을 도입했으며, 현재 독일에서 최대 95km/h 속도로, 캘리포니아와 네바다를 포함한 일부 미국 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됐다. 드라이브 파일럿을 사용하면 차량이 밀집되거나 느리게 움직이는 교통 체증과 같은 특정 고속도로 조건에서 완전한 제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LiDAR, 레이더, 카메라, 마이크 및 도로 습윤 센서를 포함한 포괄적인 센서 어레이에 의존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엔비디아 및 구글과 같은 기술 리더와 협력을 통해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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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FSD(Full Self-Driving)

3. 테슬라

설립 연도: 2003년
연간 매출: 947억 달러 (약 128조 원)
대표이사: 일론 머스크 (Elon Musk)
직원 수 (2024년): 12만5665명

미국 전기차 선두 주자인 테슬라는 광범위한 글로벌 차량과 FSD(Full Self-Driving)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생성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자율주행차 기술을 계속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접근 방식은 수십억 마일 실제 주행 데이터로 훈련된 카메라와 인공지능 신경망에 의존하는 비전 기반 시스템을 활용하는 독보적인 방식이다. FSD는 'SAE 레벨 2'로 분류되어 있고 여전히 적극적인 운전자 감독이 필요하지만 고속도로와 도시 환경을 모두 처리할 수 있다. 테슬라의 독점 AI 칩 사용과 대규모 데이터 수집은 규제 논의와 조사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제조업체와 차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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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드라이브 토르(Thor)

2. 엔비디아

설립 연도: 1993년
연간 매출: 609억 달러 (약 82조 원)
CTO/기술 책임자: 마이클 케이건 (Michael Kagan)
직원 수: 2만9600명

미국 기술 기업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 개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많은 주요 플랫폼을 뒷받침하는 AI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한다. 오린(Orin)과 곧 출시될 토르(Thor)와 같은 고성능 시스템을 특징으로 하는 '드라이브(DRIVE) 플랫폼'은 고급 운전자 지원에서 완전 자율 주행 기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동화를 지원한다. 엔비디아 기술 스택은 AI 모델 트레이닝을 위한 엔비디아 DGX, 시뮬레이션과 합성 데이터 생성을 위한 옴니버스(Omniverse)와 코스모스(Cosmos), 안전한 실시간 차량 내 컴퓨팅을 위한 '드라이브 AGX(DRIVE AGX)'의 세 가지 핵심 구성 요소를 중심으로 구축됐다.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GM, 현대자동차와 같은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오로라(Aurora), 죽스(Zoox), 우버(Uber)와 같은 자율주행차 개발업체와 협업을 통해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

알파벳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이미지 확대보기
알파벳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

1. 알파벳 (웨이모) (Alphabet (Waymo))

설립 연도: 2016년
연간 매출: 3070억 달러 (약 416조 원)
알파벳·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Sundar Pichai)
직원 수: 18만3320명

미국 IT 공룡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사업부인 웨이모(Waymo)는 미국에서 가장 큰 상업용 로보택시 차량 중 하나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웨이모 원(Waymo One) 서비스는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등의 도시에서 완전 무인 차량을 운행하며 매주 25만회 이상의 유료 차량 서비스를 제공한다. 웨이모는 1500대 이상 차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규어 I-PACE는 2000대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을 추가해 애틀랜타와 마이애미 등 다른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웨이모의 핵심 기술인 웨이모 드라이버(Waymo Driver)는 첨단 센서와 인공지능 제품군을 통합하여 복잡한 도시 환경을 탐색한다. 알파벳 리소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웨이모는 광범위한 실제 및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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