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브라질 공장 찾아 중장기 전략 점검..."친환경·수소로 정면돌파"
이미지 확대보기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브라질공장 임직원들과 차량 품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남미 핵심 거점인 브라질 공장을 찾아 최근 거세지는 중국 업체의 공세에 맞설 중장기 미래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정 회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 소재 현대차 브라질공장과 중남미권역 R&D센터를 방문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브라질 공장 찾아 중장기 전략 점검..."친환경·수소로 정면돌파"
이미지 확대보기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브라질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 회장의 이번 행보는 비야디(BYD) 등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대규모 현지 투자와 브라질 정부의 탈탄소 정책(MOVER) 도입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직접 챙기기 위한 차원이다.
정 회장은 현지 R&D센터 연구원들과 만나 "지속가능한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현지 R&D 기능을 강화하고 파워트레인 현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이 위기를 극복해야 다음 단계의 성장과 도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브라질 공장 찾아 중장기 전략 점검..."친환경·수소로 정면돌파"
이미지 확대보기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브라질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 대응을 위해 SUV 라인업 확대, 현지 최적화 친환경차 도입, 수소 사업 기반 구축 등 3대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B세그먼트(소형) 중심의 현지 시장 트렌드에 맞춰 주력 모델인 '크레타' 등 SUV 판매를 강화한다. 또한 35%에 달하는 높은 수입 관세와 중국 친환경차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브라질 현지 특성을 반영한 '휘발유-에탄올 하이브리드(FFV-HEV)' 전용 파워트레인을 빠른 시일 내에 론칭할 구상이다. 더불어 재생에너지 강국인 브라질을 중남미 수소 생태계 구축의 전초기지로 삼고, 수소 상용차 및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등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이날 정 회장은 생산 라인을 직접 둘러보며 품질을 점검하는 한편, 지난 3월 누적 생산 250만 대 돌파라는 쾌거를 이룬 임직원들의 헌신을 격려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브라질 공장 찾아 중장기 전략 점검..."친환경·수소로 정면돌파"
이미지 확대보기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브라질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한편, 브라질 시장에 안착한 현대차는 현지 전략 차종인 HB20과 크레타, 올해 6월 투입된 i20 등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9만 6,723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9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현지 시장 점유율 5위(7.1%)에 해당하는 수치다.
브라질 공장은 지난 2012년 가동 이후 15년 연속 임금협상 무분규를 기록하며 양국 경제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