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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K-모터스포츠, 주목할만한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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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K-모터스포츠, 주목할만한 선수들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10-24 13:05

(왼쪽부터) 서한GP 장현진, 오네레이싱 이정우, 오네레이싱 김동은, 준피티드 황진우 사진=슈퍼레이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서한GP 장현진, 오네레이싱 이정우, 오네레이싱 김동은, 준피티드 황진우 사진=슈퍼레이스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2006년 CJ그룹 후원 아래 출범한 이래 한국을 대표하는 레이싱 대회로 성장해 왔다. 2025년에도 슈퍼6000(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를 비롯해 GTA·GTB·GT4 등 다양한 클래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 밖에 전라남도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리는 KIC컵 투어링카레이스와 국내 각종 드리프트 대회도 활발히 운영되며 신예 드라이버를 발굴하고 있다.

장현진 – 서한GP의 노익장 챔피언

서한GP 소속 베테랑 장현진(49세)은 2024년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 챔피언에 등극하며 화제가 됐다. 지난 시즌에 만 48세에 우승을 차지해 한국 모터스포츠 사상 최고령 챔피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노련한 장현진은 “마지막 세 번째 코너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는 평을 들을 만큼 침착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강점이다.

이정우 – 국제무대를 누빈 젊은 베테랑

오네레이싱 소속 이정우(29세)는 과거 카트와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드라이버다. 2013년 한국 카트 챔피언십을 통해 모터스포츠에 입문한 뒤, 2015년 일본으로 건너가 ‘GT 아카데미’ 우승(일본 예선)을 거머쥐었으며 아시아 지역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일본 레이스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2019년 CJ대한통운레이싱(현 오네 레이싱) 팀 합류 후 국내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2019년부터 이정우는 슈퍼레이스에서 여러 차례 포디움에 오르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고, 2025년 시즌 역시 팀의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김동은 – 다승 기록의 슈퍼6000 강자

오네 레이싱의 김동은(33세)은 슈퍼6000 클래스를 대표하는 베테랑 드라이버다. 그는 불과 18세였던 2010년 슈퍼6000 클래스에 데뷔했고, 20세인 2012년에는 개막전 우승을 차지해 단번에 주목을 받았다. 2015년 CJ대한통운레이싱으로 이적한 후 다수의 우승을 기록했고 특히, 야간 레이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다수의 포디움을 쌓았다. 공격적이고 패기 넘치는 드라이빙 스타일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황진우 – 한국 레이싱의 산증인

황진우(42세)는 한국 모터스포츠의 산증인 격인 베테랑이다. 그는 2005~2006년 연속으로 CJ대한통운 GT 챔피언십(GT1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8년에는 일본 슈퍼GT(GT300 클래스)에 진출해 경력을 쌓았고, 2008~09년 A1GP 한국 대표로도 활동했다. 2010년부터는 국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복귀하여 현재까지도 활약 중이다.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안정된 주행과 강력한 기술로 여전히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어, 팬들 사이에서 ‘한국 레이싱의 전설’로 불린다.
오한솔 – 꿈을 일군 도전가

오네레이싱의 오한솔(37세)은 군 제대 후 카트로 모터스포츠를 시작해 꾸준히 실력을 키워온 드라이버다. 2012년 SBS 레이싱 오디션 ‘슈퍼루키 프로젝트’ 우승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2015년에는 WRC 현대 월드랠리팀 연수 기회를 얻기도 했다. 그는 2018년 슈퍼레이스 GT 클래스에서 종합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고, 2022년 이후 슈퍼6000 클래스에서 활약 중이며 2023년 종합 11위를 기록했다.

김화랑 – GT4 클래스의 신예 혁명가

카트 천재 출신인 김화랑(20세)은 만 6세이던 2011년 카트를 시작해 국내·외 카트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독일 카트 챔피언십에서 동양인 최초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2022년부터 이탈리아 F4 챔피언십에서 활약 중이다. 2024년에는 투어링카 대회인 TCR 이탈리아에도 도전하며 경험 범위를 넓혔다. 올해 CJ대한통운 오네레이싱은 김화랑을 GT4 클래스 드라이버로 영입해 그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김화랑은 날카로운 테크닉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슈퍼레이스 GT4 클래스에서 새 역사를 써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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