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2 09:05
1970년대의 디스코 음악이 흘러나오는 쇼룸, 천장에는 미러볼이 반짝이고 클래식 팝송이 울려퍼진다. 바로 그 아래,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스포츠카 한 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포르쉐가 최근 선보인 ‘911 스피릿 70’ 한정판 모델의 공개 현장이다. 최근 완성차 브랜드들은 자신들의 유산과 추억을 소환하는 감성적인 한정판 모델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슈퍼카부터 SUV, 세단에 이르기까지 차종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정해진 소량이나 짧은 기간만 판매되는 모델들이다. 헤리티지 부활: 전설을 현대에 되살리다포르쉐 911 스피릿 70은 브랜드 헤리티지 전략으로 탄생한 세 번째 한정판 모델로, 1970~80년대의 감성을 현대 기2025.10.02 08:42
국내 완성차 5개사가 9월 한 달 동안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다. 현대차·기아가 내수와 해외에서 동반 성장하며 볼륨을 키운 가운데, KG모빌리티는 수출이 두 배 넘게 뛰며 올해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가 내수 실적을 이끌었고, GM 한국사업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수출·내수 모두에서 실적을 방어했다.현대자동차는 국내 6만6001대, 해외 30만6297대를 합쳐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한 37만229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18.3% 늘었고 해외는 6.4% 증가했다. 세단은 아반떼 7675대, 그랜저 5398대, 쏘나타 4787대가 중심을 이뤘고, RV는 싼타페 5763대, 투싼 5130대, 팰리세이드 4070대, 코나 3586대2025.10.01 17:52
아우디코리아는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 그란 투리스모인 '더 뉴 아우디 S e-트론 GT (The new Audi S e-tron GT)’와 최상위 모델인 ‘더 뉴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 (The new Audi RS e-tron GT performance)’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1일 발표했다.이번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은 더욱 날렵해진 디자인과 함께 주행 성능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순수 전기차 RS 모델 중에서도 플래그십 포지션을 차지하는 '더 뉴 아우디 RS e-트론 GT 퍼포먼스'는 레이싱 스포츠(RennSport)의 약자인 'RS' 명성에 걸맞은 혁신을 보여준다.두 모델 모두 전·후방에 장착된 두 개의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압도적인 성2025.10.01 09:05
서울 도심의 가로수길을 느릿하게 흐르는 순간,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의 매혹적인 실루엣과 배기 사운드는 주변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낮게 깔린 차체와 우아한 곡선의 보디라인은 마치 잘 재단된 이탈리아 수트를 입은 듯 품격을 풍긴다. 배기음은 정차 중에도 귓가에 오페라 한 소절을 노래하는 듯하다. 이번에 탄 차는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다. 오랫동안 기다렸다 타는 거라 기대가 컸다. 다만, 일정상 시내 주행이 대다수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차분하고 여유로운 승차감이다.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한 그란카브리오는 컴포트 모드에서 노면의 작은 요철을 말끔히 걸러내며 GT카답게 부드럽게 미끄러지듯 나아2025.09.30 18:33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WardsAuto)’가 올해도 ‘10대 엔진 & 동력시스템(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을 발표했다. 1995년부터 매년 최고의 자동차 파워트레인을 선정해온 이 시상은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전동화 흐름에 맞춰 2019년부터는 수상 부문 명칭을 ‘10대 엔진’에서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으로 변경해 내연기관뿐 아니라 전기모터를 포함한 모든 파워트레인을 아우르고 있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2025년 시상 결과는 그 명칭 변경의 의미를 여실히 보여준다. 최종 선정된 10대 파워트레인 중 9대가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 구2025.09.30 09:05
왜 자동차 회사들이 사람 닮은 로봇에 꽂혔을까? 한편으론 자동차를 만들던 기술을 확장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로봇을 만들어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 같은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한다. 또한, 자율주행 AI 기술 등 차량 개발에서 쌓은 소프트웨어 역량을 로봇에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다. 자동차 업계의 휴머노이드 도전 현황을 주요 업체별로 들여다본다.테슬라 – 사람 친구부터 공장 인부까지 꿈꾸는 ‘옵티머스’전기차로 자동차 산업에 파란을 일으킨 테슬라가 이번에는 인간형 로봇 ‘테슬라 봇 옵티머스’(Optimus)로 또 한 번의 혁신을 노린다. 일론 머스크는 2021년 8월 AI 데이 행사에서 이 로봇 계획을2025.09.30 07:44
국내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생적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현대모비스 주도로 국내 완성차, 팹리스, 파운드리, 연구기관 등 23개 기업 및 연구기관이 처음으로 손을 잡았다. 이는 민간 주도의 ‘K-車반도체’ 협력의 첫 사례로, 외산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모비스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호텔에서 제1회 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포럼, ‘오토 세미콘 코리아(Auto Semicon Korea, ASK)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LX세미콘,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한국전기연구원 등 국내 차량2025.09.29 17:00
현대자동차가 국내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26 쏘나타 디 엣지’를 29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2026 쏘나타 디 엣지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들을 실속 있게 구성한 신규 트림 ‘S’를 추가하고, 기존 트림별 편의·안전 사양을 기본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새롭게 추가된 S 트림은 엔트리 트림인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은 핵심 기능을 대거 기본화했다. 주요 사양으로는 12.3인치 클러스터/내비게이션, 1열 통풍시트, 듀얼 풀오토 에어컨 등이 포함되어 뛰어난 실속과 편의성을 자랑한다.이와 더불어 현대차는 전 트림의 상품성을 강화했다. 프리미엄 트림은 전2025.09.27 09:05
아침 출근길, 운전자는 신문을 읽고 차가 스스로 알아서 주행한다. 이런 장면은 한때 공상과학 영화의 단골 소재였다. 2025년 지금, 상상은 현실이 됐을까? 자율주행 기술의 현재 수준과 각 업체들의 접근 방식, 그리고 상용화까지 남은 과제를 살펴봤다.테슬라: 자율주행 대중화의 아이콘격인 테슬라는 현재 SAE 레벨 2 수준의 오토파일럿과 FSD(Full Self-Driving) 베타를 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운전자 개입이 여전히 필수라 법적으론 고급 운전자 보조 수준이지만,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눈과 손을 놓는” 레벨 3 혹은 그 이상의 기능을 점진적으로 열겠다고 공언했다. 테슬라의 독특한 전략은 라이다(LiDAR)를 배제한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