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4 09:05
아우디 A3를 타기 직전, RS3를 경험했다는 사실은 이 차를 평가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점이 됐다. RS3는 아우디가 가진 기술력과 퍼포먼스를 응축해 보여주는 상징 같은 모델이다. 5기통 엔진 특유의 폭발적인 출력, 한계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섀시, 그리고 ‘RS’라는 이름이 주는 감각적 과잉까지. 하지만 문제는 언제나 같다. 이 감각을 일상에서 얼마나 자주, 얼마나 자연스럽게 꺼내 쓸 수 있느냐는 것.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A3다.A3는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태도가 다르다. RS3가 운전자를 자극하며 긴장하게 만든다면, A3는 한 발짝 물러서서 “편하게 타도 된다”고 말한다. 그 편안함이 곧 재미의 부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2026.02.13 18:37
현대 자동차의 가장 성가신 기능 중 하나로 꼽히던 '오토 스톱앤스타트(Automatic Stop/Start)' 시스템이 미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현지 시각으로 2026년 2월, 해당 기능을 포함한 광범위한 차량 배출가스 기준을 철회하는 '미국 역사상 단일 최대 규모의 규제 완화 조치'를 공식 발표했다.연비 향상의 '꼼수'였던 오프사이클 크레딧 폐지오토 스톱앤스타트는 차량이 완전히 정지했을 때 엔진을 자동으로 끄고, 출발 시 다시 켜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자동차 제조사들은 연비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왔다. 실제 주행 환경에서의 효율성보다는2026.02.13 18:28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1951년 첫선을 보인 이후, 세계 최초의 혁신 기술을 꾸준히 선보이며 럭셔리 세단의 기준을 제시해 온 플래그십이다. 한국에서 S-클래스의 역사는 수입차 시장의 태동과 맞닿아 있다. 1987년 수입차 개방 이후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S-클래스가 본격적으로 소개됐고, 이 가운데 560SEL(W126)은 ‘국내 최초 공식 수입 고급 세단’으로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당시 가격은 1억7000만원으로, 소형차 약 45대에 달하는 수준이었다.S-클래스는 곧 ‘회장님 차’, ‘성공의 상징’이라는 별칭과 함께 부와 권위를 대변하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역시 S-클래스를 “브랜드의 철학2026.02.13 09:08
픽업트럭에서 선택지가 많다는 건 곧 성격이 분명하다는 뜻이다. 이번에 돌아온 KGM 무쏘는 그 점에서 보기 드문 차다. 2.0 터보 가솔린과 2.2 디젤, 두 개의 서로 다른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갖췄다. 단순히 엔진을 늘린 것이 아니라, ‘일상형 픽업’과 ‘정통 워크 트럭’이라는 두 개의 답을 한 차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가솔린은 반응과 즐거움을, 디젤은 토크와 실용성을 책임진다. 하나는 무쏘의 약점이던 느린 반응을 지워냈고, 다른 하나는 무쏘가 왜 이 시장에서 살아남았는지를 다시 증명한다. 같은 차체, 다른 성격. 무쏘는 이제 운전자에게 타협을 요구하지 않는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고르면 그만이다.그래서 이번 무쏘2026.02.12 18:40
프리미엄 전동화 모빌리티 브랜드 지커(Zeekr)의 모회사인 지리자동차그룹(Geely Auto Group)이 2026년 새해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성장 동력을 입증했다. 지리자동차그룹은 1월 한 달간 전 세계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지커와 지리(Geely), 링크앤코(Lynk & Co)를 포함하는 지리자동차그룹은 지난 1월 총 27만167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 전월 대비 14% 성장한 수치다. 특히 전체 판매량 중 신에너지차(NEV) 비중이 12만4252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전동화 전환 흐름을 보여주었다.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적표다.2026.02.12 17:27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유럽은 상처뿐인 영광을 추스르고 있었다. 모든 물자가 부족했고, 기름 한 방울이 아쉽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독창적인 자동차들은 바로 이 척박한 토양 위에서 피어났다. 영국의 '미니(MINI)'와 이탈리아의 '피아트 500(FIAT 500)'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두 차는 작기만 한 게 아니었다. 국가의 자존심을 일으켜 세우고, 서민들에게 '이동의 자유'라는 기적을 선물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다.영국의 자존심을 구한 '반항아'의 탄생: 미니(MINI)미니의 탄생은 한 통의 격정적인 전화에서 시작됐다. 1956년 수에즈 운하 위기로 인해 전 세계적인 기름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당시2026.02.12 09:05
북미 평원부터 사막과 정글까지, 전 세계 도로를 달리는 픽업트럭은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각 지역의 문화와 생활상을 담는 상징이 됐다. 한 해 전 세계 약 600만대 이상 팔리는 픽업트럭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다. 각 지역마다 고유한 베스트셀러 모델도 분명 있다. 그들의 실용적·문화적 가치를 조명한다.북미 – 승리의 아이콘, 포드 F-150과 실버라도미국과 캐나다를 아우르는 북미 시장에서는 포드 F-150이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포드에 따르면 F-시리즈는 무려 50년 연속 북미 최고의 픽업트럭 판매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아이콘으로 자리했다. 2023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90만여 대를 판매해 14.5% 점유율을 확보했고, 미국 전체2026.02.11 18:17
미국 디트로이트의 상징인 포드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라는 악재가 겹친 결과다. 하지만 포드는 사상 최대 연간 매출과 2026년의 강력한 실적 반등 전망을 제시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하고 있다.포드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3달러로, 월가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0.19달러를 32%나 하회했다.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기록한 가장 큰 폭의 이익 미달(miss)이다.반면 외형 성장은 지속되었다. 4분기 매출은 424억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418억 3000만 달러)를 웃돌았으며, 2025년 전체 매출은2026.02.11 09:05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준중형 SUV는 더 이상 ‘중간급’이 아니다. 가격, 크기, 유지비, 활용성까지 모두 현실과 타협한 결과물이다. 대형 SUV는 부담스럽고, 소형차는 불안할 때 소비자는 이 세그먼트로 모인다. 그래서 이 시장은 늘 뜨겁고, 그래서 선택은 더 어렵다. 이번 본지에서는 차종별 성격을 분명히 나누는 것에 집중했다. 어떤 차가 ‘좋다’가 아니라, 어떤 생활에 맞는가를 기준으로 살펴봤다.기아 ‘디 올 뉴 셀토스’ - 정답이 너무 명확해서, 오히려 설명이 필요한 차셀토스는 준중형 SUV 시장에서 사실상 기준점이다. 경쟁 모델들은 셀토스를 이기거나, 피하거나, 다른 길을 택한다. 그만큼 셀토스는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 특2026.02.10 12:05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뒤로하고 2026년의 막이 올랐다. 고물가와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동차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일상이 되고, 사라졌던 물리 버튼이 귀환하며, 죽어가던 내연기관이 다시 주목받는 등 2026년 자동차 시장을 관통할 핵심 트렌드를 짚어본다. 본지의 의견과는 조금 다른 해외 한 자동차 전문 매체의 견해가 들어갔음을 명시한다. 1. AI, 선택이 아닌 '기본' 사양으로이제 AI는 스마트폰을 넘어 자동차 안으로 깊숙이 침투했다. 현대차와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주요 브랜드들은 이미 생성형 AI를 탑재한 음성 비서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