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 08:30
도심을 가로지르는 르노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는 한마디로 ‘색다른 르노’다. 낯설지 않은 외모지만, 파워트레인을 바꿨더니 전혀 다른 감각을 전해준다. 하이브리드의 본질은 효율이지만, 아르카나는 그걸 넘어서 꽤나 유니크한 캐릭터를 갖췄다.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건 이 차만의 ‘감성’이다. 르노 특유의 유럽식 디자인 감각이 이 차에도 고스란히 살아있다. 날렵한 루프 라인과 크롬 장식, LED 라이트 시그니처는 다른 국산 소형 SUV들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특히 후면부의 날개처럼 뻗은 테일램프는 밤에 보면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낸다. 시승을 마치고 내려서 뒤를 돌아봤을 때, 한2025.05.06 06:09
자율주행 기술이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레벨 3’ 이상의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한때 미래 기술로만 여겨졌던 자율주행이 이제는 고급차의 전유물을 넘어 대중화의 기로에 서 있다. 국내외 완성차 업계는 물론 테크 기업들까지 이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기술의 진정성’과 ‘일상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모델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금, 도로 위를 지배할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 다섯 가지를 살펴본다.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Drive Pilot)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는 자율주행 기술에 있어서도 선두주자다. 현재 독일과 일부 미국 주에서2025.05.05 08:28
2025년은 자동차 역사에서 또 한 페이지를 넘기는 해가 될 전망이다. 해마다 단종되는 모델은 있었지만, 2026년을 앞두고 발표되거나 예고된 단종 차량 목록은 그 어느 해보다 스펙타클하다. 전동화, 수익성, 브랜드 전략 재편 등 다양한 이유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모델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도 꽤 익숙한 차종이 다수 포함돼 있어 관심이 쏠린다.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 변화의 한가운데먼저 아우디는 A4와 A7 스포츠백이라는 인기 세단을 정리한다. 특히 A4는 명칭만 유지한 채 전기차로 대체될 예정이며, A7은 A6 세단 출시와 함께 일부 시장에서 퇴장할 것으로 보인다.BMW는 X4, 8시리즈(쿠페, 그란쿠페), M8 컴피티션 등2025.05.05 08:02
C-클래스는 항상 E-클래스와는 구분이 가지 않았다. 평소 우아한 세단을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시승차(메르세데스-벤츠 C 200 AMG)는 달랐다. 처음 마주한 순간, 그 차이는 분명했다. 어딘지 모르게 작아진 느낌이고 어딘지 모르게 날렵해진 느낌이다. 차체가 실제로 작아진 건 아니다. 이제 세단이라기보다 스포츠 쿠페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차의 외관에서 느껴진 변화는 확실히 젊어졌다는 것. 볼륨감도 그렇지만, 선명한 라인이 더욱 부각됐다. 세부 디자인 하나하나가 낭비 없이 깔끔했다. AMG 라인 특유의 다이아몬드 그릴이 인상적이었고, 18인치의 AMG 휠은 멈춰 있어도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된 듯 보였다. 마치 경험 많고 강인한 투우2025.05.02 11:24
친환경 모빌리티 스타트업 와이랩스(Y LABS)가 국내 골프장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제시하며 친환경 업사이클링 골프카트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현장에서 선보였다.와이랩스는 지난 1일부터 경기도 양주시에서 열리는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현장에서 업사이클링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골프 카트를 실물로 전시했다. 이번 전시는 골프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모인 K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진행돼 이목을 집중시켰다.와이랩스가 전시한 대표 모델은 중고 골프 카트를 수거해 리무진형 고급 다인승 카트로 재탄생시킨 ‘친환경 업사이클링 Y카트’다. 해당 모델은 구조 보강과 검증 과정을 거쳐 안전성을2025.05.01 09:18
아우디 코리아가 중형 프리미엄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더 뉴 아우디 Q5’를 국내 공식 출시 앞두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Q5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높은 올라운더 SUV Q5의 풀체인지 모델로, 아우디의 최신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인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을 기반으로 개발된 첫 SUV다.‘더 뉴 아우디 Q5’는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과 7단 S 트로닉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WLTP 기준 복합 연비는 13km/l에 달한다. 여기에 부분 전동화 기술인 MHEV 플러스 시스템이 적용돼 연비 효율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 어댑티2025.05.01 09:05
기아가 'EV 시대'를 맞아 새롭게 내놓은 EV9은 대형 SUV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기존 내연기관 중심이던 대형 SUV 시장에서 전기차는 아직 생소한 편이다. EV9을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직접 타본 후, 패밀리카로써의 대형 SUV가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살펴봤다. 첫 인상은 압도적이었다. 길이 5010mm, 너비 1980mm의 크기로 도심의 좁은 도로에서조차 위압적인 분위기를 발산한다. 확실히 전기 승용차로서는 큰 덩치다. 기존 대형 SUV 특유의 강렬한 느낌과 미래 지향적인 전기차 이미지를 적절히 조화시킨 디자인이다. 전면부는 디지털 그래픽이 살아있는 헤드램프와 직선적인 라인이 조화를2025.04.30 09:05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를 통해 중국을 가기로 한 건 이미 두 달여 전이었다. ‘오토상하이 2025’ 취재를 위해서다. 4월 23일, 24일이 미디어 데이, 출입증을 받기 위해 전날 입국했지만, 거부. 한국 미디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 협회단 뿐만이 아니다. 특파원으로 보이는 일본인 기자 서너 명, 그리고 그나마 말이 통하는 다수의 대만 기자들이 미디어 등록 센터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하루를 꼬박 기다리는 데만 시간을 보냈고 프레스 데이 당일 반나절을 날렸다. 그러다 일부는 결국 우회로를 통해 입장했다. 나머지는 결국 실패했다. 일각에서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했고 일부는 “미국 우호2025.04.29 09:29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오토상하이’는 더이상 '중국만의 모터쇼'가 아니었다. 글로벌 언론들이 주목한 신차들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포진해 있었다. 특히 기술 혁신과 브랜드 야심이 녹아든 다섯 대의 신차가 관람객과 취재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덴자(DENZA) Z - BYD의 포르쉐 저격 전기 슈퍼카중국 BYD와 메르세데스-벤츠가 합작해 내놨다는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가 선보인 ‘덴자 Z’는 포르쉐를 정조준한 전기 스포츠카로 화제를 모았다. 1000마력에 육박하는 출력을 자랑하며, 스티어-바이-와이어 기술, 고속 충전 시스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등 슈퍼카급 스펙을 갖췄다. 고성능 전기 슈퍼카가 중국2025.04.28 09:05
한때 한국 자동차 시장에도 미국차가 최고의 인기를 누릴 때가 있었다. 수입차 시장의 부흥을 이끌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랜드도 차종도 다양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시장에 변화가 있었고 일부 브랜드의 철수나 라인업 감소 등이 있었다. 소비자 선택의 폭이 확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차 특유의 감성과 실용성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도 꾸준하다. 풀사이즈 SUV나 픽업트럭, 준중형 SUV, 그리고 그 이하 크기의 특징적 모델들로부터 미국차의 매력을 여전히 느낄 수 있어서다. 지금 한국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미국 브랜드 차들을 살펴봤다. 좀 더 정확하게는 옛날 감성을 가진 로망 목록이다. 클수록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