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빌리티

글로벌모빌리티

[COVER STORY] 상상을 넘어 현실로, 2025-2026 컨셉트카가 그리는 자동차의 미래

메뉴
0 공유

뉴스

[COVER STORY] 상상을 넘어 현실로, 2025-2026 컨셉트카가 그리는 자동차의 미래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양산 모델의 구체적인 이정표가 된 최신 컨셉트카 13종 심층 분석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1-06 09:05

아우디 컨셉트 C 사진=아우디이미지 확대보기
아우디 컨셉트 C 사진=아우디
1930년대 후반부터 자동차 전시장의 꽃이었던 컨셉트카는 미래에 구현될 디자인과 기술의 집약체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과거와 사뭇 다르다. 85년의 역사 동안 컨셉트카는 더욱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진화해왔지만, 2025년에 등장한 주인공들은 단순히 먼 미래를 꿈꾸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당장 몇 년 안에 전시장으로 달려나갈 준비를 마친, 지극히 현실적인 비전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2000마력의 하이퍼카부터 럭셔리 전기 SUV까지, 자동차 산업의 지형도를 바꿀 핵심 컨셉트카 13종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짚어본다.

아우디 컨셉트 C(Concept C)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는 최근 디자인의 정체기를 극복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9월 공개된 '컨셉트 C'는 지난 10년 중 아우디에게 가장 중요한 모델로 꼽힌다. 잉골슈타트의 디자이너들은 기존 아우디가 잃어버렸던 디자인적 흥분을 되찾기 위해 이 차를 설계했다. 컨셉트 C는 향후 10년 이상 아우디 디자인의 뼈대가 될 예정이며, 이미 TT를 계승하는 새로운 스포츠카와 차세대 세단, SUV 라인업에 이 디자인 언어가 이식되고 있다.

벤틀리 EXP15 사진=벤틀리이미지 확대보기
벤틀리 EXP15 사진=벤틀리

벤틀리 EXP15

벤틀리는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에 발맞춰 전략을 수정하며 'EXP15' 컨셉트를 선보였다. 완전 전동화 계획을 잠시 늦추는 대신, 브랜드의 뿌리로 돌아갔다. 1930년형 벤틀리 '스피드 식스'에서 영감을 받은 EXP15는 수많은 스크린으로 가득 찬 실내지만 고전적인 비율과 우아함을 잃지 않았다. 내년 출시될 새로운 전기 SUV를 비롯한 벤틀리의 차세대 라인업은 EXP15의 디자인 요소를 대거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뷰익 일렉트라 오빗(Electra Orbit) 사진=뷰익이미지 확대보기
뷰익 일렉트라 오빗(Electra Orbit) 사진=뷰익

뷰익 일렉트라 오빗(Electra Orbit)

미국 시장에서 잊혀가던 브랜드였던 뷰익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일렉트라 오빗'을 공개하며 반전을 꾀했다. GM 중국 어드밴스드 디자인 센터가 주도한 이 모델은 시저 도어를 갖춘 2+2 쿠페로, 1950년대 뷰익의 황금기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캐딜락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Elevated Velocity) 사진=캐딜락이미지 확대보기
캐딜락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Elevated Velocity) 사진=캐딜락

캐딜락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Elevated Velocity)

캐딜락 역시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를 통해 미래 럭셔리 구매자들이 원하는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조명이 내장된 휠과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디스플레이 등은 캐딜락이 실제 양산을 위해 공들이고 있는 핵심 기술들이다.

쉐보레 콜벳 UK 사진=쉐보레이미지 확대보기
쉐보레 콜벳 UK 사진=쉐보레

쉐보레 콜벳 걸윙 도어 모델 · 캘리포니아 컨셉트 · CX

쉐보레는 올해 무려 세 가지의 콜벳 컨셉트를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영국에서 디자인된 미래형 걸윙 도어 모델부터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와 전기 파워트레인을 결합한 캘리포니아 컨셉트, 그리고 2000마력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달성한 '콜벳 CX'까지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낸다. 이들 중 상당수는 차세대 콜벳인 C9의 디자인과 성능 사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 마그마 GT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마그마 GT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마그마 GT · X 그란 에콰도르 · 현대 크레이터

한국 브랜드의 기세도 매섭다. 제네시스는 지난 11월 '마그마 GT(Magma GT)'를 깜짝 공개하며 고성능 럭셔리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버터플라이 도어와 미드십 레이아웃을 갖춘 이 모델은 놀라울 정도로 양산 모델에 근접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의 대항마로 지목되는 'X 그란 에콰도르(X Gran Equator)'는 투박한 오프로드 외관과 대조되는 극강의 럭셔리 실내를 선보이며 제네시스가 지향하는 새로운 플래그십 SUV의 기준을 제시했다. 현대차 또한 '크레이터(Crater)' 컨셉트를 통해 X-Pro 라인업의 오프로드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마쓰다 비전 X-쿠페 사진=마쓰다이미지 확대보기
마쓰다 비전 X-쿠페 사진=마쓰다

렉서스 LFA 전기 하이퍼카 컨셉트 · 마쓰다 비전 X-쿠페 · 스바루 퍼포먼스-B STI

일본 브랜드에서는 렉서스와 마쓰다, 스바루가 돋보였다. 렉서스는 전설적인 'LFA'의 이름을 계승한 전기 하이퍼카 컨셉트를 공개했다. 전설적인 V10 엔진의 감동을 전기에너지로 치환하려는 이 대담한 도전은 조만간 실체화될 가능성이 크다. 마쓰다는 503마력을 발휘하는 2-로터리 엔진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비전 X-쿠페'를 스바루는 전설의 STI의 복귀를 알리는 '퍼포먼스-B STI'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을 찾는다.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아이코닉 사진=메르세데스-벤츠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아이코닉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아이코닉(Vision Iconic)

메르세데스-벤츠는 디자인 수장 고든 바그너의 교체와 함께 '비전 아이코닉(Vision Iconic)'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 시대를 선언했다. 과거 라디에이터 그릴에 대한 헌사인 새로운 그릴 디자인은 이미 최신 GLC 등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고성능 부문인 AMG는 'AMG GT XX'를 통해 단순히 빠른 차가 아닌, 가상 V8 시스템을 탑재해 '운전의 즐거움'을 주는 전기차의 표본을 제시했다.
메르세데스-AMG GT XX 사진=메르세데스-벤츠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AMG GT XX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빌리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