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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차세대 'F-150 라이트닝 EREV' 발표… 주행거리 1,100km 돌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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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차세대 'F-150 라이트닝 EREV' 발표… 주행거리 1,100km 돌파 노린다

가솔린 발전기 탑재, 주행거리 확대 및 견인 스트레스 정면 돌파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12-17 14:35

포드 F-150 라이트닝 스케치 사진=포드이미지 확대보기
포드 F-150 라이트닝 스케치 사진=포드
포드가 미국 시장의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하고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전기 픽업트럭 전략을 전면 재수정한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기존 순수 전기차 모델인 F-150 라이트닝을 2025년 이후 단종시키고, 그 자리에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인 'F-150 라이트닝 EREV(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라이트닝 EREV는 배터리 팩과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전기차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가솔린 엔진 기반의 발전기를 추가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모델이 가진 즉각적인 토크와 가속력 등 전기차 특유의 주행감은 그대로 유지한다. 가솔린 발전기가 배터리를 충전하며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려, 기존 모델의 최대치인 320마일(약 515km)에서 700마일(약 1126km) 이상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는 최대 690마일(약 1110km)의 주행거리를 가진 램(Ram) 1500 REV 등과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된다.

포드가 EREV 모델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기존 소유주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장거리 견인 시 충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포드의 전기차·디지털·디자인 최고 책임자 더그 필드(Doug Field)는 "가솔린 발전기 덕분에 장거리 견인 중 멈춰서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 것"이라며 "차세대 모델은 고객이 사랑하는 전기 주행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기관차와 같은 견인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헤비듀티 견인과 대륙 횡단 여행이 일상적인 출퇴근만큼이나 수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는 아직 신형 모델의 공식 이미지나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사양을 완전히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시장의 경쟁 모델인 램 1500 REV가 647마력의 출력과 약 6.3톤(1만4000파운드)의 견인력을 갖추고 있어, 포드 역시 이에 필적하는 강력한 성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의 차세대 픽업트럭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향후 몇 달 안에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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