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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동차 기업들 "脫중국, 인도로!".. 대규모 투자, 생산 허브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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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동차 기업들 "脫중국, 인도로!".. 대규모 투자, 생산 허브 재편

토요타·스즈키 110억 달러 투입, 혼다 2027년부터 EV 기지 구축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11-07 08:44

사진=토요타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토요타
일본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면서 인도 시장을 새로운 생산 및 수출 허브로 키우고 있다. 6일(현지 시각) 인베스팅라이브에 따르면, 토요타, 혼다, 스즈키 등 일본 거대 기업들은 현재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공장을 확장하고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제조 기지로서 인도의 매력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는 일본이 중국으로부터 분리되는 또 다른 단계를 의미한다. 수출과 현지 생산 증가는 지역 공급망에서 인도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다. 또한 자동차 부문 고용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인도가 일본 제조업체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된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인도는 낮은 생산 비용과 정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특히 중국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장벽이 높다는 점도 주요 요인이다. 안정성과 성장을 추구하는 일본 제조업체에게 이는 희귀한 이점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토요타와 스즈키는 총 110억 달러(약 15조 9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혼다 역시 2027년부터 인도를 차세대 전기 자동차(EV)의 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인도 정부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현지에서 제조하고 전 세계로 수출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생산 연계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러한 정책적 배경 아래, 인도 운송 부문에 대한 일본의 투자는 2021년 이후 7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직접 투자는 눈에 띄게 급감했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인도는 단순히 더 저렴한 비용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곳은 중국 경쟁으로부터 크게 격리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전략적 발판을 제공한다. 이는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 마진 감소와 경쟁 심화로 싸우고 있는 일본 기업들에게 드문 이점이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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