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제조업체로 잘 알려진 중국 기업 드림테크놀로지(Dreame Technology)가 자동차 산업에 진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봇청소기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는 2027년 데뷔를 목표로 한 초호화 순수 전기차(EV)를 선보일 계획이다.
드림테크놀로지는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드림테크놀로지의 첫 전기차는 부가티 베이론과 경쟁하는 수준의 최고급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체 개발한 '슈퍼 모터'가 최고의 운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드림테크놀로지는 이미 1000명에 가까운 자동차 팀을 구성했으며, 계속해서 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은 첫 번째 모델에 지능형 생태계를 구축해 사용자의 스마트 홈과 모바일 기기와 매끄러운 연결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고급 차량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이번 자동차 산업 진출은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다. 드림테크놀로지는 2013년부터 차량 개발을 계획해왔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기술 혁신과 공급망 통합 능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드림테크놀로지는 이러한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가장 먼저 시작하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가장 결단력 있게 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드림테크놀로지는 자사의 야심 찬 계획이 청소 부문에서 쌓아온 리더십과 2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선두를 차지한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중국산 제품을 세계 고급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기 위해 올바른 제품, 전략, 속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테크놀로지의 이번 행보는 최근 몇 년간 중국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비자동차 기업의 자동차 시장 진출이 흔했지만, 중국 정부가 차량 제조 자격을 강화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신규 진입이 드물어졌다. 하이파이(HiPhi)와 네타(Neta) 등 일부 신생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산업 통합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기도 하다.
2017년 12월 설립된 드림테크놀로지는 로봇청소기, 무선 진공청소기, 헤어드라이어 등 다양한 제품을 120개국 이상에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