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테슬라 차이나 부사장 그레이스 타오가 최근 출시된 '모델 Y L'의 첫 인도가 9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21일(현지 시각) 테슬라라티가 보도했다. 확장된 휠베이스를 갖춘 순수 전기 패밀리카로, 이미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레이스 타오 부사장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예비 모델 Y L 소유자는 댓글에 주문을 올릴 수 있다"며, "9월에 배송하고 차에 타실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 글은 모델 Y L의 첫 배송이 9월 초, 빠르면 11일경에 이루어질 수 있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 불과 며칠 전 출시된 것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행보다.
새로운 모델 Y L은 표준 모델 Y와 비교해 더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이는 가족 단위 고객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이 모델이 2026년 말까지는 미국에서 생산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내 자율주행차의 등장으로 인해 아예 미국 시장에 들어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표준 모델 Y의 예상 배송 기간은 1~3주로 짧다. 반면, 모델 Y L은 '2025년 9월'로 명시되어 있다. 이처럼 정확한 배송 날짜를 언급하는 것은 신모델에 대한 테슬라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모델 Y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따라서 이번 모델 Y L의 빠른 인도 소식은 중국 시장에서의 테슬라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