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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머스크.. 테슬라는 인도 판매에만 관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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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머스크.. 테슬라는 인도 판매에만 관심있다

HD 쿠마라스와미 중공업부 장관 "제조 공장 설립 계획없다" 단언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6-25 05:49

테슬라가 7월 인도 뭄바이에서 판매할 예정인 모델 Y SUV. 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7월 인도 뭄바이에서 판매할 예정인 모델 Y SUV.
인도 정부는 전기차 제조 허브 도약을 목표로 하지만, HD 쿠마라스와미 중공업부 장관은 테슬라가 현재로서는 인도에서 자동차 판매에만 관심을 보인다고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각) 파이낸셜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인도 중공업부(MHI)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인도를 전기차 핵심 제조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인도 내 전기차 생산을 장려하고, '메이크 인 인디아' 비전을 실현하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테슬라의 행보는 이러한 인도의 목표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오는 7월 인도 뭄바이에서 데뷔를 앞둔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직접 수입한 모델 Y SUV를 먼저 판매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인도 내 제조 공장 설립 계획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HD 쿠마라스와미 중공업 및 철강 장관은 외국 전기차(EV) 제조업체가 인도에서 EV 제조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는 포털 출시 자리에서, 테슬라가 인도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데에만 열중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제조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 없다고 단언했다. ANI와의 인터뷰에서도 쿠마라스와미 장관은 "테슬라는 지금까지 쇼룸을 여는 데만 관심이 있다. 그들은 인도에서 차를 팔고 싶어 한다. 테슬라에 대한 추가 개발은 없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가 승인한 이번 EV 제도는 최소 3만5000 달러(약 4750만 원) CIF(운임, 보험료 포함 조건) 가치의 전기 4륜차 CBU(Completely Built in Unit) 수입을 허용하며, 승인 후 5년 동안 15%의 관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여 글로벌 제조업체의 투자를 장려한다. 이 제도의 혜택을 받으려면 신청자는 최소 4150억 루피(약 6조5000억 원)를 투자해야 한다. 이러한 최소 투자 요건은 최고의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에 장기적인 제조 운영을 구축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중공업부에 따르면, 이 제도를 위한 지원 포털은 2025년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렸으며, 2025년 10월 21일 오후 6시까지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인도가 전기차 제조 허브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적극적인 유인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과연 테슬라가 이에 화답하여 인도에 제조 시설을 설립할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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