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N, 10년 연속 완주의 신화 달성...아반떼 N TCR, ‘뉘르부르크링 24시’ TCR 클래스 5년 연속 우승
이미지 확대보기아반떼 N TCR 830번 차량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TCR 클래스에서 달리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이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로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10년 연속 완주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다시 한번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아반떼 N TCR은 TCR 클래스에서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도로 위의 전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 21~22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에서 열렸다. 현대차는 TCR 클래스에 아반떼 N TCR 2대(830·831번 차량), SP3T 클래스에 아반떼 N1 컵카(303번 차량)를 출전시켰다. 이 가운데 아반떼 N TCR 두 대가 완주에 성공하며, 현대 N의 내구성과 성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TCR 클래스에서는 유럽팀(830번 차량)이 우승을, 아메리카팀(831번 차량)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주목을 끈 건 아메리카팀의 로버트 위킨스. 하반신 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핸드 컨트롤 시스템으로 완주에 성공하며, 모터스포츠의 감동을 더했다.
SP3T 클래스에 출전한 아반떼 N1 컵카는 안타깝게도 경기 중 추돌 사고로 리타이어했지만, 김규민·김영찬(이상 한국), 장젠동(중국), 제프 리카(미국)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버들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김영찬 선수는 ‘현대 N 페스티벌’ 출신 드라이버로, 국내 육성 시스템의 성과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토요타와 함께 브랜드 부스를 운영하며, 양사의 모터스포츠 협업도 눈길을 끌었다. 작년 공동 개최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WRC 일본 라운드 공동 관람 등 글로벌 협력 관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상무)은 “현대 N이 세계 최악의 트랙이라 불리는 뉘르부르크링에서 10년 연속 완주에 성공했다”며 “모터스포츠를 통해 고성능 기술력을 더욱 축적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운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