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서부 충칭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이 중국-유럽 화물 열차 서비스를 통해 유럽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19일 외신이 보도했다. 이 차량들은 전용 자동차 화물 열차에 실려 수 주 내에 모스크바에 도착한다.
주요 자동차 제조 허브인 충칭은 최근 몇 년간 자동차 수출을 적극적으로 가속화하고 있다. SERES Group (세레스 그룹)과 Changan Auto(창안 자동차) 같은 선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와 이들을 지원하는 기업들의 성장은 더욱 발전되고 효율적인 물류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내륙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충칭은 중국-유럽 화물 열차 운행을 통해 전통적인 물류의 한계를 극복했다.
충칭은 현재 이 철도망을 활용하여 유럽 전역의 시장에 도달하고 있으며, 동시에 중국 서부 지역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 네트워크인 새로운 국제 육해무역회랑(New International Land-Sea Trade Corridor)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이 복합 운송 네트워크는 중국 남서부 지방 자치 단체에서 제조되는 차량 및 자동차 부품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핵심 채널이 되었다. 충칭 항만 물류 사무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충칭의 중국-유럽 화물 열차는 26만 대 이상의 완성차를 운송하며 차량과 자동차 부품 모두에서 총 690억 위안(약 13조 원)이 넘는 생산 가치를 창출하여 자동차 부문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중국-유럽 화물 열차 네트워크의 다른 주요 허브들도 자동차 수출 지원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열차 서비스는 광활한 시베리아 대륙을 횡단하며 유럽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운송로 역할을 한다.
지난 5월 27일, 중국 북부 내몽골 자치구 성도인 후허하오터 샤량 물류단지에서는 200여 대의 차량을 실은 중국-유럽 화물 열차가 중국 북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주요 철도 관문인 알라샨커우 항구(알라타우 패스)를 통해 중국을 빠져나와 모스크바로 향했다. 2024년 6월, 내몽골은 최초의 JSQ형 중국-유럽 화물 열차를 선보이며 신장의 호르고스 항구를 통해 290대의 생산 차량을 해외로 운송했다.
증가하는 차량 수출량을 수용하기 위해 샤량 물류단지는 완성차를 위한 4만5000㎡의 주차 공간 건설을 포함하여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열차당 8대에서 10대의 차량을 수송할 수 있는 2층 객차를 특징으로 하는 JSQ형 특수 중국-유럽 화물 열차를 도입했으며, 차량이 열차에 직접 오르내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물류 단지의 관리자인 마쥔링은 현재까지 19건의 JSQ형 중국-유럽 화물 열차 운행을 처리하여 5000 대 이상의 중국 브랜드 차량을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서비스가 중국의 국제 복합 자동차 운송 부문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몽골 시노트란스 보세물류 유한공사(Sinotrans Bonded Logistics) 부총지배인 천샤오광은 그의 회사가 이전에는 도로로 완성차를 수출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200대 차량을 운송하는 데 10개 이상의 특수 자동차 운반선이 필요했으며, 차량 한 대당 약 2500달러의 비용으로 25일에서 30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천샤오광은 이와 대조적으로 "중국-유럽 화물 열차 한 대는 한 번에 약 300대의 완성차를 실을 수 있으며, 차량 한 대당 미화 2000달러에 불과한 비용으로 단 12일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전용 자동차 수출 철도 서비스의 출시로 기업들은 비용 효율적이고 효율적인 운송 대안을 갖게 되었다.
중국국가철도그룹유한공사(China State Railway Group)에 따르면, 중국-유럽(중앙아시아) 화물 열차 서비스는 2024년에 22만 TEU 이상의 완성차를 운송했다. 현재 총 128개 중국 도시가 중국-유럽 화물 열차 서비스 네트워크에 참여하여 유럽 26개국 229개 도시와 아시아 11개국 100개 이상의 도시에 도달하며 중국 자동차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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