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빌리티

글로벌모빌리티

향후 3년간 EV 판매 예측.. BYD 독주, 테슬라 하락세, 지리 약진

메뉴
0 공유

뉴스

향후 3년간 EV 판매 예측.. BYD 독주, 테슬라 하락세, 지리 약진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6-12 13:49

이미지 확대보기
11일 클린테크니카가 최근 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3년(2025년, 2026년, 2027년) 동안 글로벌 전기차(EV) 판매 시장은 BYD가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테슬라는 하락세를 보이며, 지리자동차(Geely)가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예측: BYD 압도적 1위, 테슬라 2위로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2025년 EV 판매 1위 브랜드로 BYD를 압도적으로 선택했다. 응답자의 90.8%가 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1위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3.6%만이 테슬라의 반등을 예상했다. 놀랍게도 2.8%는 현대차가 1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2위 예측에서는 훨씬 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테슬라가 43.3%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2위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반면, 지리자동차가 19.9%로 주목해야 할 도전자로 떠올랐고, 유럽 자동차 중에서는 폭스바겐이 15.6%의 선택을 받았다. 중국 브랜드 중에서는 XPENG(3.6%), 샤오미(2.8%), NIO(2.1%)도 언급되었으며, 한국 브랜드로는 기아(2.1%)와 현대(1.4%)가 득표했다.

3위 예측은 더욱 치열했다. 지리자동차가 25.5%로 간신히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며, 테슬라가 22.7%로 뒤를 바짝 쫓았다. 이는 BYD에 이어 2위 자리를 두고 테슬라와 지리자동차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임을 시사한다. 폭스바겐도 18.4%의 득표율로 3위에 대한 강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BYD 아토3이미지 확대보기
BYD 아토3


2026년 예측: BYD 독주, 지리 약진, 테슬라 3위로


2026년에도 BYD는 87.2%의 득표율로 1위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2025년보다는 1위 확신이 약간 낮아졌다. 테슬라가 2026년에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한 응답자는 2.8%로 2025년보다 더 줄었다. 지리자동차(2.1%), 립모터(1.4%), 토요타(1.4%), 기아(1.4%)도 소수에게서 1위 후보로 언급됐다.

2026년 2위 예측에서는 지리자동차가 37.6%의 득표율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는 테슬라가 하락세인 반면, 지리자동차는 떠오르는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폭스바겐도 19.2%로 강세를 보였고, 테슬라는 15.6%의 득표율로 3위에 머물렀다. 다른 인기 있는 중국 및 한국 모델들도 3.6%에서 5.7% 사이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3위 예측에서는 테슬라가 30.5%의 득표율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폭스바겐이 21.3%로 2위(전체 3위), 지리자동차가 10.6%로 3위, 샤오펑(7.1%), 현대(6.4%), 샤오미(5.0%) 등이 뒤를 이었다.

지리 인허(Geely Yinhe) 시리즈이미지 확대보기
지리 인허(Geely Yinhe) 시리즈


2027년 예측: BYD 왕좌 굳건, 지리 2위 굳히기, 폭스바겐 3위 부상


2027년까지 2년 반이라는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BYD는 86.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여전히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측됐다. 테슬라와 폭스바겐은 각각 2.1%의 득표율에 그쳤다.

2위 결과는 1위보다 훨씬 더 흥미로웠다. 응답자의 39%가 지리자동차가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폭스바겐은 12.8%, BYD는 7.8%를 얻었다. 샤오미와 현대는 각각 7.1%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5.7%의 득표율로 샤오펑과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이는 대다수 응답자들이 테슬라가 1위뿐만 아니라 2위 자리도 잃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토요타는 5%의 득표율로 새롭게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2027년 3위 예측은 가장 흥미로운 결과를 보였다. 폭스바겐이 28.7%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테슬라가 14.7%로 두 번째로 많이 선택되었고, 샤오펑과 현대가 9.8%로 그 뒤를 이었다. 지리자동차는 8.4%, 샤오미는 7%, 토요타는 5%를 얻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이 중국 브랜드, 특히 BYD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며, 테슬라의 입지가 점차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보여준다. 동시에 지리자동차와 폭스바겐 등 다른 주요 브랜드들의 약진도 예상된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빌리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