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Purpose Built Vehicle) ‘더 기아 PV5(The Kia PV5, 이하 PV5)’를 오는 10일(화)부터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계약에 돌입한다.
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PBV 특화 플랫폼 ‘E-GMP.S’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과 전동화 기술의 우수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개념의 중형 전기차로 PV5를 정의한다. 단순한 차량을 넘어선 ‘모빌리티 플랫폼’이며, 생산과 판매 중심의 기존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고객의 삶과 비즈니스에 맞춘 맞춤형 모빌리티 제공을 목표로 삼는다.
이번에 우선 출시되는 모델은 ▲패신저(5인승, 2-3-0) ▲카고(롱) 두 가지다. 패신저 모델은 넓은 실내 공간과 유연한 시트 활용성, 리클라이닝 및 폴드 & 다이브 기능을 갖춘 2열 시트로 차박, 피크닉, 가족용 차량 등 다양한 용도에 적합하다. 특히 낮은 플로어 설계와 슬라이딩 도어, 다양한 수납공간 등 사용자 중심의 설계가 돋보인다. 71.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58km까지 주행 가능하며, 350kW급 급속 충전기로 3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카고 롱 모델은 최대 4420리터의 적재 공간과 낮은 적재고, 양문형 테일게이트 등으로 화물 상하차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L-Track 마운팅, LED 조명, V2L 기능 등이 탑재돼 물류, 운송, 창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롱레인지 모델은 최대 377km, 스탠다드 모델은 280km의 주행 가능거리를 제공하며, 두 모델 모두 약 30분 만에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기아는 PV5에 12.9인치 디스플레이, 앱 마켓,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디지털 확장성을 강화했으며, 차량 관제 솔루션 ‘플레오스 플릿(Pleos Fleet)’도 최초로 적용해 기업 고객의 효율적인 차량 운영을 지원한다. 안전 사양도 다수 적용돼 7 에어백은 물론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기본으로 포함된다.
패신저 모델은 세제 혜택 및 보조금 반영 시 3000만 원 중후반대, 카고 모델은 2000만 원 중후반대부터 구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초기 5개월 무이자 할부, 초장기 120개월 할부 등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기아는 서울 성수동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포함해 전국 순회 전시와 오프라인 체험형 마케팅을 전개하며, 소상공인 대상 충전비 지원 프로그램,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 등 실질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아는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오픈베드 ▲라이트 캠퍼 ▲교통약자용 모델 ▲냉동탑차 등 다양한 컨버전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무와 일상, 레저까지 아우르는 ‘하나의 공간, 무한대의 라이프’를 실현하며 모빌리티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PV5는 고객의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변화할 수 있는 진정한 모빌리티 플랫폼”이라며 “기아가 제시하는 미래형 PBV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