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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인도 사업 철수설 일축.. 신차·수출 계획 변함없음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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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인도 사업 철수설 일축.. 신차·수출 계획 변함없음 공식 발표

로이터 발 보도에 즉각 반박, 인도 시장 공략 의지 재확인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5-21 00:16

닛산 자동차 생산 공장이미지 확대보기
닛산 자동차 생산 공장
최근 로이터 통신발 '닛산이 인도에서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는 추측성 보도가 나오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으나, 닛산은 해당 보도에 대해 즉각적인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인도 시장에서의 철수설을 전면 부인했다. 닛산은 해당 보도가 단순한 추측에 불과하며, 인도에서 사업을 계속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닛산 인디아는 20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닛산은 인도 사업장, 딜러, 파트너, 그리고 고객 여러분께 변함없는 헌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닛산과 딜러 파트너는 기존 및 향후 신차 고객에게 판매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인도 시장 공략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닛산은 인도 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BMPV(다목적 차량) 1대와 C-SUV(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 2대 출시 계획도 포함되어 있음을 명확히 했다. 이는 인도 시장을 단순히 생산 거점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나아가 닛산은 "One Car, One World" 계획에 따라 전 세계 다른 지역으로의 차량 수출 계획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도를 단순한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생산 및 수출 거점으로서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특정 공장 폐쇄 가능성에 대한 보도와 관련하여, 닛산은 해당 보도가 추측성이며 회사의 공식 정보에 근거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다만, 닛산은 지난 3월 르노 그룹이 닛산이 보유하고 있던 르노 닛산 오토모티브 인디아 프라이빗 리미티드(RNAIPL)의 지분 51%를 인수하여 100% 소유하게 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RNAIPL은 인도 내 닛산과 르노의 합작법인으로, 지분 조정은 있었으나 이는 닛산의 인도 사업 철수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닛산 측은 현재로서는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며, "운영과 성공을 이끄는 헌신적인 인력에 계속해서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투명성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관련 업데이트 사항을 전달해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도 사업 철수설이 불거진 배경에는 닛산이 현재 직면한 심각한 경영난과 대대적인 구조조정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닛산은 최근 혼다와의 합병 논의가 있었으나 결국 무산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만 명 이상의 일자리를 감축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신임 CEO인 이반 에스피노사는 취임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비용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로이터 통신은 닛산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르헨티나에서 생산을 중단하고, 일본 내에서도 두 곳의 생산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닛산이 전 세계 인력을 15% 감축하고 생산 공장 수를 17개에서 10개로 축소할 것이라는 내용도 함께 전해졌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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