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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 체로키 2종 공개…"가장 위대한 모델"

7일 그랜드 체로키 2열 모델과 PHEV 차량 공개

기사입력 : 2022-12-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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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 사진=김정희 기자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 사진=김정희 기자
스텔란티스 산하 오프로드 전문 브랜드 지프가 7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그랜드 체로키 2열 모델과 친환경 차인 그랜드 체로키 4xe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커지는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는 물론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특히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전동화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그랜드 체로키를 국내에 출시하게 돼 감사하다"며 "우리에게는 지난 1년간 좋은 일이 있었다. 행사들이 계속 이어졌고 그때마다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했다. 이어 "오늘은 또 다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그랜드 체로키는 지프가 고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전동화 다 잡는다


지프는 이날 올 뉴 그랜드 체로키와 그랜드 체로키 4xe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이크 아우만 사장을 비롯해 빌리 헤이즈 스텔란티스 인도-아시아 대평양 지역 세일즈 앤 마케팅 부사장, 크리스 벤자민 스텔란티스 북미 인테리어 디자인 부사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신차를 통해 지프가 목표로 하는 것은 프리미엄 차량 시장에서의 입지를 높이는 것이다. 2열 그랜드 체로키는 프리미엄 SUV를 지향함과 동시에 지프의 역사를 담았다. 이에 대해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그랜드 체로키 2열은 지프의 프리미엄을 끌어올릴 모델"이라며 "지프의 핵심 유산을 지키며 꾸준히 발전했고 한국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그랜드 체로키는 지프의 81년 역사와 유산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외관은 '대조의 미학'이라는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는 차량의 넓은 공간과 활용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공기역학적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키며, 낮아진 벨트라인과 확장형 글라스는 실내로 더 많은 빛을 들어오게 하고 외부 시야를 확장한다.

실내는 현대적인 편의사양을 갖추며 진화했다. 대시보드는 운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재조정된 센터 스택, 10.25인치 컬러 클러스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그랜드 체로키 디자인을 담당한 크리스 벤자민 부사장은 "이 차를 디자인하기 위해 우리 디자이너들은 엔지니어와 하나의 팀이 되어 대조의 미학이라는 콘셉트로 차량을 디자인했다"고 했다. 이어 "과감하게 디자인해 시장에서 눈에 띄는 차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함께 공개된 그랜드 체로키 4xe는 지난해 출시된 랭글러 4xe에 이른 브랜드 2번째 친환경차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에는 2.0ℓ 터보차저 4기통 엔진에 삼성SDI의 360V 리튬 이온 배터리 등 전기 모터 2개와 400V 배터리 팩이 탑재됐다. 순수 전기로만 33km를 갈 수 있다. 합산 최대출력은 375마력, 최대토크 65kg.m다.

친환경차 모델이 늘어남에 따라 브랜드가 추진하는 전동화 전략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프는 앞서 지난 9월 4xe 데이 행사를 열고 향후 브랜드가 추진할 전동화 전략에 대해 공개한 바 있다. 지프는 오는 2025년까지 북미와 유럽에 4종의 순수 전기 SUV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2030년까지 미국 내 지프 판매량의 절반을, 유럽 판매 전량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지프 브랜드는 오는 2025년 모든 SUV 라인업에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한국은 지프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도 빌리 헤이즈 부사장 등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것도 그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한국시장을 지원할 것이고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어벤저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 사진=김정희 기자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 사진=김정희 기자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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