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원격 차량 제어 서비스인 ‘블루링크’가 먹통이 돼 고객들의 불편을 유발했다.
블루링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차문 열림·잠김, 공조 제어, 차량 상태 확인 등을 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다. 차 키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지난 카카오 사태에 이어 디지털 환경 안정성에 대한 염려가 불어지는 대목이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쯤부터 오후 7시까지 블루링크 내부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아직 일상화가 되지 않아 많은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평소 차량 열쇠를 차 내부에 보관하면서 블루링크를 이용했던 고객들은 블루링크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을 당시 5시간 가량 자신의 차량에 탑승조차 못 했다.
현대차는 고객센터를 통해 차문을 열어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긴급 출동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일부 고객들은 고객센터 연결이 원활치 않아 이조차도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홈페이지를 통해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현재 조치 완료 후 모든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