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신형 TT RS 쿠페 아이코닉 에디션’을 출시한다. 단 100대만 유럽에서 판매되는 한정판 모델이다. 아우디 TT는 브랜드에서도 비교적 접근이 쉬운 가격대로 살 수 있는 2인승 스포츠카다.
아우디에서는 R8과 함께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했다. 브랜드 주력 스포츠카로 인정받았지만, 최근 고성능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e-트론의 등판으로 한발짝 물러나 마이너 시장을 공략하는 신세가 됐다. TT RS 한정판 모델은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쯤에도 출시한 바 있다.
내연기관 모델은 한때 국내에서도 인기가 꽤 높았다. 1세대 모델은 둥글둥글한 외관이 마치 딱정벌래 차 폭스바겐 비틀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디자인으로 관심을 많이 받았다. 여기에 ‘RS’ 배지를 붙이면 고성능 버전을 뜻한다.
이번 아우디 TT RS 쿠페 아이코닉 에디션의 디자인은 과감하고 공격적이다. 모든 모델 유닛은 아우디가 즐겨 찾는 색상 나르도 그레이로 도장됐으며 표준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무광 블랙 프레임의 글로스 블랙 프론트 그릴이 적용돼 있다.
유광의 검은색 사이드 스커트, 윙 미러, 배지를 적용했으며, 7스포크 블랙 브레이크 캘리퍼가 달렸다. 이 차만을 위해 20인치 광택 블랙 알로이 휠 세트도 개발됐다. 스포츠카의 대담한 외관 실루엣에 프로스트 처리된 후면 삼각창이 달렸다. 그 위에는 '아이콘 에디션' 글씨가 새겨져 있다.
한정판 100대는 모두 에어로킷이 표준으로 장착된다. 프런트 흡기구, 스플리터, 카나드 및 블레이드가 추가된다. 또한, 고정식 탄소 섬유 리어 윙과 수정된 리어 디퓨저가 포함돼 있다. 이 두 가지 모두 리어 액슬에 영향력을 미친다. 코너링 성능을 개선하도록 설계됐다.
TT RS 쿠페 아이코닉 에디션의 인테리어도 일부 독특하게 디자인됐다. 제트 그레이의 나파 측면 패널과 검은색 알칸타라의 중앙 패널이 기본이며 RS 스포츠 시트가 적용됐다. 노란색 벌집 무늬 스티칭 알칸타라 가죽 시트, '아이콘 에디션' 자수도 박혀 있다. 스티어링 휠을 포함한 대부분 표면에는 노란색 대비 스티치가 적용된 알칸타라 가죽이 사용됐다. 시프터에도 한정판 번호가 매겨진 배지가 있다.
TT RS는 2.5리터 터보차저 5기통 엔진을 얹고 있다. 최고출력은 394마력, 48.8kg.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엔진은 네 개의 바퀴를 모두 구동하는 7단 S-트로닉 변속기에 맞물려 돌아간다. 아이코닉 에디션의 제로백은 3.7초이며 최고속도는 280km/h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