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노정용 기자]
BMW가 지난해 배기가스 재순환(EGR) 밸브 냉각기 누출로 영국에서만 25만3988대를 리콜했으나 아직도 15만8000대가 수리 대기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외신이 28일(현지 시간) 전했다.
BMW는 EGR 밸브 냉각기의 누출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난해 말 세계적으로 160만대의 디젤자동차에 대해 글로벌 리콜을 발표했었다,
하지만 글로벌 리콜 조치에 따른 부품 부족으로 영국에서만도 일부 수리업체의 경우 수리를 위해 최대 8주를 기다리는 등 리콜 조치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BMW는 리콜조치가 늦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리콜 대상 차량의 38%는 수리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영국의 한 고객은 "어린 자녀들을 위해 리콜조치가 마무리 실행됐으면 해서 주변 BMW 대리점에 리콜요청을 통보했으나 아직 응답이 없다"며 BMW의 늑장대응을 비난했다.
EGR쿨러 리콜 대상은 2011년 3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출고된 BMW의 거의 모든 디젤 모델에 해당된다. 대상차량은 EGR 쿨러를 검사하고 무료로 교체해준다.
BMW 대변인은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작업을 완료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대규모 리콜로 인해 부품 공급 및 작업장 용량 면에서 중대한 문제에 직면한 상태로 빠른 시일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