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글로벌모터즈

도요타, 꺼져가는 스포츠카 시장서 '수프라' 부활…북미 오토쇼서 첫선

메뉴
0 공유

뉴스

도요타, 꺼져가는 스포츠카 시장서 '수프라' 부활…북미 오토쇼서 첫선

獨 BMW 'Z4'와 엔진 및 섀시 등 공유, 5만달러에 올여름 미국서 출시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19-01-16 13:45

도요타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대망의 2020년형 수프라를 선보였다. 자료=도요타이미지 확대보기
도요타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대망의 2020년형 수프라를 선보였다. 자료=도요타
[글로벌모터즈 노정용 기자]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꺼져가는 스포츠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로 '수프라(Supra)'를 부활시켰다. 북미에서 개최된 오토쇼에서 첫선을 보였다.

도요타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대망의 2020년형 수프라를 선보였다. 당초 수프라 공개 사실은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에서 조금씩 새어 나오고 있었으나, 완전한 몸체를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미국에서 생산·판매되는 스포츠카 수프라는 21년 만에 부활한 셈이다.

부활한 도요타는 독일 BMW와 부품들을 공유하고 있다. BMW의 스포츠형 쿠페 'Z4'의 엔진과 차대, 엔지니어링 등 대부분을 공유하며, 그 결과 가격도 Z4의 5만달러와 비슷한 4만9990달러(약 5616만원)로 책정했다. 올여름 미국 시장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380mm, 전폭 1865mm, 전고 1295mm이며, 휠베이스는 2470mm로 컴팩트하고 운동성 좋은 베이스를 지녔다. 장착되는 엔진은 두 가지, 출력은 3가지로 모두 BMW의 직렬 터보엔진을 장착했다. 디자인은 자사의 'FT-1'을 베이스로 하고 있으나 3세대 수프라의 느낌이 엿보인다.

4세대 모델을 끝으로 생산이 중단된 수프라는 1978년 북미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이후 스포츠카 팬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 밀려 2002년 생산이 중단됐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터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